출시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팬들의 아쉬움 속에서도 별다른 소식이 공개되지 않았던 리메이크작 드래곤 퀘스트3. HD-2D로 다시 태어나는 드래곤 퀘스트3가 '그리고 전설로(한국명: 전설의 시작)'라는 부제와 함께 마침내 공개, 11월 14일 출시를 알렸다. 여기에 로토 시리즈의 나머지 타이틀, 드래곤 퀘스트1과 드래곤 퀘스트2의 HD-2D화 역시 함께 깜짝 발표됐다.


닌텐도는 18일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리메이크 타이틀 '드래곤 퀘스트3 전설의 시작'을 공개했다. 이번 신규 영상은 티저 영상 이후 약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공개됐다. 이에 첫 티저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다양한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신규 영상에는 옥토패스 트레블러, 라이브 어 라이브 등 고전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입체감을 동시에 주는 HD-2D 방식만의 연출이 그려져 있다. 또한, 던전 탐험과 아름다운 배경은 기존 드래곤 퀘스트3의 플레이를 한층 확대했다. 특히 전투 부분은 특유의 시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몬스터들의 움직임까지 그려내 한층 매력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날 스퀘어 에닉스는 영상을 통해 게임의 11월 14일 출시까지 함께 알렸다. 오랜 기다림 이후 마침내 올해는 게임을 만날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깜짝 발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편 주인공이 담긴 일러스트가 점점 축소되고 드래곤 퀘스트의 BGM과 함께 드래곤 퀘스트1, 드래곤 퀘스트2의 주인공이 함께 담긴 일러스트임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로토 시리즈를 잇는 3부작, 드래곤 퀘스트1&2의 HD-2D화도 함께 발표됐다.

이날 닌텐도 다이렉트에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시리즈 프로듀서 겸 디자이너 호리이 유지는 3편을 시작으로 1, 2편까지 HD-2D를 통해 구현된 로토 시리즈를 연대순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래곤 퀘스트1&2의 리메이크는 2025년으로 발표됐다. 가장 이른 이야기인 3편을 클리어한 후 1, 2편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드래곤 퀘스트3는 로토 시리즈라는 이야기의 시작, 반전, 월드 확장 등 당대 볼 수 없었던 게임 디자인을 선보이며 팬은 물론 후대 많은 개발자에게 충격을 준 타이틀로 기억되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3 전설의 시작'은 2024년 11월 14일 닌텐도 스위치, PS5, Xbox Series X|S, 윈도우로 출시된다. 스팀 버전의 경우 하루 늦은 11월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드래곤 퀘스트1&2'는 2025년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