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TES, 디플러스 기아 잡고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윤서호 기자 (Ruudi@inven.co.kr)
TES가 DK에 2:0으로 승리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TES가 블루를 선택한 1세트, TES는 초반부터 과감하게 바텀에 4인 다이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모함'의 렐이 퍼스트 블러드를 얻었지만, '369'의 크산테가 타워 사거리 밖으로 빼내면서 1킬을 내주고 말았다. 뒤이은 두 번째 다이브에 '킹겐'의 잭스까지 끊겼지만, 그 사이 '쇼메이커'의 오리아나와 '루시드'의 스카너가 성장 차이를 벌렸다.
초반 라인스왑 페이즈가 끝난 뒤, 스카너의 바텀 갱킹에 힘입어 '에이밍'의 스몰더가 '메이코'의 브라움을 잘라내면서 수월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TES는 3유충을 가져가고 DK는 화염용을 나눠 먹는 구도로 게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에 TES가 라인 스왑으로 탑 타워를 먼저 부순 뒤 다시 정상 라인으로 복귀해 바텀 라인에 힘을 주면서 6유충과 용을 가져가는 수를 뒀다. 뒤이어 바텀 라인에서도 타워를 부수자마자 바로 크산테와 '크렘'의 오로라까지 텔레포트로 합류, DK의 봇 듀오에 다이브를 케어하던 스카너까지 잡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그 기세를 몰아 TES는 전령까지 확보하고 바로 미드에 풀면서 1차 타워를 노리는 상황. 잭스가 뒤로 돌면서 역습을 노렸던 DK였지만 TES의 매서운 반격에 오히려 렐이 끊기고 미드 타워까지 내주고 말았다. 크산테가 없는 사이에 교전을 걸던 DK였지만, TES는 DK의 레드쪽을 과감하게 파고 들면서 '재키러브'의 애쉬가 궁으로 스카너를 저격, 끊어내기에 성공했다. 뒤이어 바론까지 가져가는 TES에 DK는 미드 1차를 밀면서 어느 정도 골드 차는 줄였지만, 그 후 잭스를 내주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내줬음에도 탑 2차 타워까지는 지킨 DK는 '루시드'의 스카너가 용 스틸에 성공하면서 TES의 4용 획득은 막아냈다. 이어진 교전에서는 옆으로 파고든 '크렘'의 오로라를 끊어냈지만, 앞에서 버티던 스카너가 끊기면서 바론 버프는 재차 내줄 수밖에 없었다. TES는 바론 버프에 힘입어 탑 라인에 집중, 탑 억제기까지 밀고 스카너와 렐을 끊어내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DK는 잘 큰 스몰더로 어떻게든 막아내고자 했으나, 승기를 잡은 TES가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DK는 2세트에서 블루를 선택, 그간 잘 활용하지 않던 요네를 선픽으로 가져가는 강수를 뒀다. TES는 이에 재차 '크렘'에게 오로라를 주면서 맞대응했다. 초반부터 레드쪽으로 정찰을 온 '메이코'의 렐을 기습, 점멸을 뺀 DK는 이를 바탕으로 바텀 라인에서 우세를 점했다. 그러나 빅 웨이브를 밀어넣는 과정에서 '모함'의 레오나가 '메이코'의 렐에게 퍼블을 내주고 말았다. 이를 '루시드'의 세주아니가 미드 갱킹으로 '쇼메이커'의 요네에 킬을 먹여주면서 만회했다.
라인 CS에서 다소 손해를 본 DK는 유충에 먼저 자리를 잡았으나, TES도 이를 포착하면서 양측의 탑 라인을 제외한 4:4 교전이 발생했다. 오로라의 궁과 화력에 DK가 당할 위기였지만, '쇼메이커'의 요네가 '재키러브'의 칼리스타를 띄우고 어그로 핑퐁하는 사이 '에이밍'의 미스 포츈이 칼리스타와 '티안'의 스카너를 끊어내면서 동수 교환에 유충은 하나 더 가져가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바텀으로 내려간 탑 라이너 사이 라인전에서는 '369'의 크산테가 '킹겐'의 잭스를 솔킬냈지만, 2차 유충 싸움에서 요네가 TES의 칼리스타를 잡아내고 유충을 하나 가져가면서 균형을 이뤘다. 이에 TES는 탑 라인에서 파밍하던 요네를 끊어내고 탑 삼거리의 시야를 밝히려던 레오나까지 노렸지만, 오히려 부활한 요네의 합류로 오로라가 잡혔다. DK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칼리스타까지 잡아냈지만, 그 과정에서 세주아니는 내줬다.
전령 싸움에서 '루시드'의 스틸로 DK가 전령을 가져갔지만,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갔던 '369'의 크산테를 필두로 TES가 밀고 들어오면서 세주아니와 레오나를 내주고 퇴각했다. 이후 용 스틸을 노렸던 DK였지만 실패하고, TES가 세주아니부터 물면서 난타전이 이어졌다. '에이밍'의 활약에도 세주아니가 먼저 끊긴 DK는 4:3 교환을 하고 말았지만, 바론 앞 교전에서는 '킹겐'의 잭스가 칼리스타를 먼저 끊어내고 '에이밍'의 화력이 빛을 발하면서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32분경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고 대치하다가 미드 라인 대치로 이어진 상황. '에이밍'이 궁으로 '메이코'를 끊어냈지만 '369'의 크산테가 강행 돌파로 '에이밍'을 끊어냈다. 여기에 '크렘'과 '재키러브'가 화력으로 '모함'과 '쇼메이커'까지 잘라내면서 두 번째 바론 버프는 TES가 차지했다. 바론 버프를 차지한 TES는 탄탄한 앞라인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바텀 라인에 돌진, '모함'과 '루시드'를 잘라내고 미드에서 뒤를 노리던 '킹겐'과 '쇼메이커' 그리고 쌍권총 난사로 저지하려던 '에이밍'까지 처치하고 넥서스까지 파괴,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