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9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DRX를 2:0으로 제압하며, 연승가도를 이어갔다. kt 롤스터를 상대로 6연패 중인 DRX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끝내 경기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1세트는 kt 롤스터의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시작 3분 만에 '표식' 홍창현이 '예후' 강예후를 상대로 퍼스트킬을 획득하며, 1세트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DRX는 탑과 바텀에서 다이브를 시도해 '퍼펙트' 이승민의 나르를 연달아 잡는 등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편,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했으나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쐐기를 박은 건 27분경 펼쳐진 kt 롤스터의 한타였다. 한타를 노리던 DRX였지만, 반대로 kt 롤스터의 한타에 당해 '라스칼' 김광희의 오른을 제외한 모두가 잡히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기세를 탄 kt 롤스터는 그대로 바론 사냥에 성공, 이어지는 한타에서도 여유롭게 승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DRX의 최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kt 롤스터는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순조롭게 넥서스를 파괴,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kt 롤스터의 공격은 매서웠다. 4분경 바텀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테디' 박진성과 '플레타' 손민우 선수를 상대로 더블킬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승부를 가른 건 17분경 kt 롤스터의 한타였다. kt 롤스터의 한타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DRX가 위아래로 갈리면서 한타 구도가 완전히 망가졌고 그대로 kt 롤스터가 밀어붙이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어서 드래곤을 잡으려는 kt 롤스터를 막기 위해 DRX가 한타를 걸기도 했지만, 'BDD' 곽보성 트리스타나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끝내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이후 줄곧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지는 한타에서도 kt 롤스터는 'BDD' 곽보성이 맹활약하면서 DRX를 압도했으며, 계속된 패배에 두 팀 간에 격차는 크게 벌려졌고 이후 DRX는 이렇다 할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넥서스까지 밀리면서 패배했다. 2세트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kt 롤스터는 2:0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