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운영하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 유한회사(이하 LCK 유한회사)가 4일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LCK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투자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CK 유한회사의 2024년 매출은 113억 6,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6.18% 감소한 수치다. 영업비용은 397억 4,600만 원으로, 전년 407억 6,500만 원 대비 2.5% 감소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LCK에 참가하는 구단들에게 지급되는 팀 분배금은 2024년 70억 2,200만 원으로, 전년 71억 1,000만 원 대비 1.24% 소폭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매출 대비 팀 분배금의 비율이 2023년 27.41%에서 2024년 61.78%로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는 LCK 유한회사가 프랜차이즈 매출 감소에도 구단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투자를 늘렸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83억 8,000만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148억 2,600만 원 대비 손실 폭이 커졌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LCK 유한회사의 모회사이자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4,5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핵심 게임들의 지속적인 인기와 더불어 새로운 콘텐츠 및 서비스 확장에 힘쓴 결과로 분석된다.

영업비용은 3,795억 원으로, 전년도 3,308억 2,600만 원 대비 14.72% 증가했다. 이는 게임 개발 투자, 마케팅 활동 강화, 인력 확충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7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88% 감소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현금보유량은 1조 8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자회사 LCK 유한회사에 대한 자금보충약정 제공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안정적인 e스포츠 사업 유지를 위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