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 게임즈가 자회사이자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의 개발사인 오우카 스튜디오의 폐쇄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금일(30일),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졌다. 8월 29일, 게임을 정식 출시한 지 하루만이다.

블룸버그의 모치즈키 타카시 기자에 따르면 넷이즈 게임즈는 올해 봄부터 오우카 스튜디오의 직원을 감축해 왔다. 현재 오우카 스튜디오는 소수의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을 해고한 상태이며, 조만간 스튜디오 자체를 폐쇄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후속 업데이트에 대한 부분이다. DLC 등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것과는 별개로 버그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의 소수 인원으로 제대로 된 버그 해결 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끝내 스튜디오가 폐쇄될 경우 버그 픽스 가능성 역시 사라지는 만큼, 구매를 주저하거나 환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중이다.

넷이즈 게임즈가 2020년 설립한 오우카 스튜디오를 4년 만에 폐쇄하기로 검토한 데에는 일본 내 유명 개발자와 스튜디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이즈 게임즈는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오우카 스튜디오 외에도 노 모어 히어로즈 시리즈의 아버지 스다 고이치가 대표로 있는 그래스호퍼 매뉴픽쳐를 인수하거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는 이치무라 류타로를 대표로 하는 신규 스튜디오 핀쿨을 설립, 용와 같이 시리즈의 아버지 나고시 토시히로를 대표로 한 나고시 스튜디오 설립에 100% 출자한 바 있다.

한편, 오우카 스튜디오 폐쇄 검토와 관련해 넷이즈 게임즈 대변인 측은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현재 투자 중인 여러 일본 스튜디오는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이면서 다른 스튜디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