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게임축제 '게임스컴' 본행사가 독일 현지 시각 기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게임스컴이라는 큰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항상 개발자 축제인 데브컴(devcom)이 먼저 진행됩니다. 유서 깊은 게임스컴의 사전 행사인 데브컴은 수천 명이 넘는 업계 전문가들과 현직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다양한 강연들은 청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많은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데브컴 행사의 첫째 날이라고 할 수 있는 18일은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앞서 참관객용 비표를 받고, 글로벌 각지에서 모인 여러 참가자들과 미리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준비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세계 3대 게임 박람회'라고 불리는 커다란 규모의 행사라고 하지만, 처음 방문한 쾰른 시내의 모습은 지스타를 앞둔 부산 해운대의 모습과 사뭇 달랐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게임스컴이라는 행사가 곧 개최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길을 잃을 수 있는 쾰른에서 어떻게 게임스컴 현장까지 갈 수 있는지, 이제 곧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브컴과 게임스컴을 앞두고 모든 행사가 개최될 '쾰른메세' 전시장까지 걸어가며 쾰른 시내의 여러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쾰른메세까지의 도보 이동은 '쾰른중앙역'에서 시작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큰 기차역으로 유명합니다

▲ 역사 지붕 위로도 아주 멀리서부터 보이는 '쾰른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 쾰른 중앙역을 지나며 찾은 아이루. 이게 게임스컴 관련 마지막 광고판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역을 벗어나면 바로 펼쳐지는 쾰른 대성당 앞 광장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라인강 강변 쪽으로 이동합니다

▲ 고딕 양식 성당의 대표작이니, 내부도 기회가 된다면 돌아보면 좋습니다. 입장은 무료지만 음료와 모자는 금지!

▲ 일요일이라 그런지, 쾰른 대성당 청년부(?) 일동의 힘찬 CCM 공연도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 쾰른 대성당에서 강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라인강을 가로지르는 호엔촐레른 대교가 보입니다

▲ 쾰른 중앙역과 쾰른메세 방향을 잇는 다리로, 기차와 도보 이용객만 건널 수 있는 다리입니다.
현재는 수 많은 '사랑의 자물쇠'로 가득 찬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 수십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도 보이고, 다리를 건너며 한가로운 라인강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대교를 건너 길을 따라 내려오면 바로 '쾰른메세역'이 보입니다.

▲ 쾰른메세역에서 지하도를 타고 선로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바로 목적지가 보입니다

▲ 그렇게 도착한 쾰른메세 전시장. 쾰른 중앙역부터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됐습니다.

데브컴과 게임스컴이 진행되는 쾰른메세 전시장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곧 이어질 행사를 안내하는 안내 문구나 표지판 등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넓은 쾰른메세 내부 부지를 걷고 있으니, 마찬가지로 입장 배지의 사전 발부를 위해 현장을 찾았으나 계속 헤매고 있는 한 무리의 외국인 참관객들과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습니다. 저희 이외에도 다들 헤매는 눈치였고, 눈이 마주치면 "너희도 게임스컴 때문에 온 거지?"라고 짧게 소통한 것만으로도 다 이해했다는 듯 함께 웃게 되더라고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마음이 들었고, 곧 배지의 사전 발부를 마친 선발대 인원을 만나 무사히 배지 발부처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길을 찾아 헤맸던 그 짧은 시간 덕분에, 개발자였던 몇몇 참관객들과 링크드인 아이디를 공유하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등 뜻밖의 인연을 만들 수 있었죠.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처음보는 외국인 참관객들과 의기투합하고, 함께 길을 찾아 움직였던 그 짧은 시간까지도 데브컴이라는 글로벌 컨퍼런스 행사가 목표로 내세우는 상호 소통의 경험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는 아직 준비 중인 모습 밖에 볼 수 없었지만,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소통하는 행사 '데브컴'과 '게임스컴'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 아직 다 꾸며지지 않아 살풍경한 건물 벽에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배너가 보입니다.

▲ 전시장 내부는 매우 넓습니다. 준비기간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

▲ 각각의 전시홀 내부는 행사를 앞두고 어디든 공사가 한창입니다

▲ 내부를 둘러보던 중, 데브컴 배지 배부처를 찾기 위해 헤매는 참관객들과 합류했습니다

▲ 개인실이 이어져있어서 헤매기 쉬운 구조입니다. 배지 발부처를 찾아 헤매고 있는 동료 한 명 추가.

▲ 소규모 강연을 위해 마련된 별도의 강의실도 둘러보고,

▲ 먼저 배지 발급을 마친 선발대를 따라 드디어 도착한 데브컴 컨퍼런스홀. 여기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 데브컴 행사 도중 목마른 참관객들의 갈증을 달래줄 음료 매점도 준비 중이고,

▲ 쾰른 대성당의 모습으로 제작된 방명록엔 이미 여러 방문객들의 인증이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 데브컴 전시를 준비 중인 인디 개발사들의 시연 부스도 보입니다

▲ 데브컴 방문을 기념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굿즈샵도 준비 중이네요

▲ AWS를 활용하는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있는 전용 부스도 있고,


▲ 곳곳에 비즈니스 미팅과 소통을 위한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작업자를 위한 빈 테이블도 꽤 넓은 공간에 할당되어 있었죠

▲ 안쪽에 마련된 강연을 위한 공간. 내일이면 세션마다 모든 좌석이 꽉 채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일찍 둘러보는 김에 연단 위에서 좌석을 내려보았습니다. 전시장 내부가 다 보이네요

▲ 바로 반대편에 큰 강연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여러 강연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강연장 밖으로 나오니 배지 발부처가 있었습니다. 아마 반대쪽 입구로 들어왔던 것 같네요

▲ 주인을 기다리는 수 많은 배지들. 내일은 이곳이 사람들로 꽉 채워지겠죠?

▲ 사전에 등록한 정보를 인쇄해서 목걸이에 붙이면, 데브컴 배지 발부 완료!

▲ 외부에서는 배지 발부를 위해 하루 먼저 행사장을 찾은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 강연을 듣다가도 한가로운 분위기의 야외 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이후 늦은 오후에는 데브컴 강연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데브컴 네트워킹 디너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 네트워킹 디너 행사장 내부에서는 데브컴 인디 어워드 2024의 시상식도 진행됐죠

▲ 데브컴, 그리고 게임스컴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