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부터 글로벌 팬과 게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검은 신화: 오공'이 스팀 판매 수익 1위를 기록했다. 근래 중국에서 개발된 모바일 기반 멀티 플랫폼 게임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으나, PC, 콘솔 기반의 AAA 게임이 이러한 성과를 낸 건 이례적이다.

'검은 신화: 오공'은 한국 시각으로 9일 스팀이 공개한 최고 인기 게임 리스트 갱신과 함께 전 세계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최고 인기 게임은 스팀 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한다. 게임의 정식 출시는 20일 시작되는 만큼 예약 구매만으로 스팀 매출 1위를 달성한 셈이다.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게임 사이언스는 앞선 8일 게임의 파이널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인게임 플레이부터 시네마틱 요소, 핵심이 되는 전투 구간까지 다양한 부분을 공개했다. 스팀 매출 순위도 영상 공개 후인 9일 1위를 기록했다. 이미 예약 구매가 호성적을 기록해왔던 가운데 공개된 영상을 통한 기대감이 출시를 기다리던 팬들의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검은 신화: 오공'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위시리스트(찜하기)로도 이미 증명된 바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은 현재 스팀 찜목록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팀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SteamDB 기록에 따르면 '검은 신화: 오공'의 뉴스 허브 등의 정보를 받기 위해 있게 팔로우한 유저는 58만 명 이상이다. 위시리스트가 2번째로 많은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 29만 명이며 '프로스트펑크2',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 '몬스터 헌터 와일즈' 등이 각각 13만 명, 21만 명,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과연 출시 전 관심이 실제 게임의 만족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검은 신화: 오공'은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PS5로 20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