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한민국 좋은 게임 알리기 1탄, '산나비'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PC 게임 코드 유통 플랫폼 '인벤게임즈'의 정식 런칭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좋은 게임 알리기'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번 이벤트의 기념비적인 첫 순서를 장식할 타이틀은 네오위즈의 명작 인디 게임 '산나비'입니다. 산나비는 국내 인디 게임 개발팀 원더포션에서 제작한 '사슬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으로, 한국적인 색이 녹아들어 있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을 통해 가슴 울리는 가족애를 담아내 많은 게이머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매력적인 '조선 사이버펑크' 세계관을 그리다
'산나비'의 첫 번째 매력은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한국적인 색을 담아내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게임 속에는 한국 전통의 복식을 갖춰 입은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배경에도 그야말로 한국적인 향취가 풀풀 풍기는 여러 요소가 잔뜩 반영되어 있습니다. 사이버펑크 장르를 그리는 대부분의 대중매체가 일본적인 색채로 가득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지만, '산나비'는 그 속에서 한국적 요소들을 녹여낸 매력적인 '조선 사이버펑크'를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냅니다.
단순히 어느 한 시대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근미래의 모습을 게임 속 상황과 배경에 맞게 배치한 것도 돋보입니다.
한국 게이머라면 산나비를 플레이하며 초가집과 서낭당, 장승 같은 과거의 풍경을 통해 시골의 정취를 느끼고, 무사고 기록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공사장 안내판이나 건물 벽을 빼곡히 채운 가게 간판을 보며 현대의 시대상에 공감하고, 도시 전체에 배치되어 있는 AI 로봇이나 공중에 뜬 채로 관리되는 컨테이너의 모습을 보며 아직 찾아오지 않은 근미래의 도시 풍경을 먼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해외 게이머라면 지금까지 매체를 통해 자주 비친 적 없는 여러 한국적인 묘사를 게임으로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죠.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 게임 곳곳에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산나비'는 세계에 한국의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짜릿하고 감각적인 '사슬 액션'으로 조작의 재미 더했다
산나비는 2D 픽셀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구현된 게임 속 배경을 그저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이머들이 그 세계관 속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며 활보할 수 있도록 '사슬 액션'을 추가했습니다. 산나비의 주인공이 구사하는 사슬 팔 와이어 액션은 여타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플레이어는 사슬 팔을 활용하여 게임 속 플랫포머 지형들을 빠르게 넘나들 수 있는 것은 물론, 게임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적을 일격 필살로 해치울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간단하게 익힐 수 있는 사슬 액션은 게임에 속도감을 더해주고, 간단한 조작으로도 짜릿한 재미와 조작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사슬 액션 특유의 조작감과 재미에 푹 빠졌다면, 정식 출시 이후에 추가된 '스피드런 모드'를 통해 본편 클리어 후에도 계속해서 산나비의 사슬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클리어 스코어를 따로 집계한 후, 토탈 스코어로 자신의 숙련도를 증명할 수 있는 모드죠.
만약 아무리 반복해도 산나비의 사슬 액션이 손에 익지 않거나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산나비는 그저 편하게 메인 스토리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쉬움부터 전설까지 네 개의 난이도 선택 옵션을 제공하므로, 액션 게임이 어렵게 느껴지는 게이머도 부담 없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편으로 마무리되는 검증된 서사, 눈물샘 자극하는 애절한 스토리를 담다
사람들이 산나비라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스토리'입니다.
산나비의 개발사 원더포션의 유승현 대표는 4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거쳐 게임을 출시 한 뒤에 돌아보니, 처음에 기획했던 대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스토리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의 자신감처럼, 산나비는 지난 2024 인벤 게임 어워드 시상식에서 인벤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게임 서사'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산나비는 퇴역 군인인 주인공이 정체불명의 존재 '산나비'가 저지른 테러로 가족을 잃고, 딸의 복수를 위해 긴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총 다섯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으며,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됩니다.
스토리는 산나비를 플레이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더 자세한 정보는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8시간가량의 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말 영화관 관람료로 본편을 구매할 수 있으니, 결코 부족하지 않은 합리적인 볼륨이라 할 수 있죠. 별다른 약속이 없는 휴일에 마음먹고 플레이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 만에 주파할 수 있는 분량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완결되다 보니 그만큼 이야기에 몰입하기도 좋습니다.
본편 스토리를 모두 플레이한 뒤에 아쉬움이 생긴 이들에게 선물처럼 느껴질 소식도 남아있습니다. 바로 DLC 소식이죠.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발사 원더포션에서는 현재 산나비 본편 이전의 프리퀄 스토리를 담은 DLC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더포션은 주인공과 마리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DLC를 통해 본편에는 출연하지 못했던 보스,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산나비, 메타크리틱에 등록된 해외 매체의 반응은?
대한민국 좋은게임 알리기 이벤트, 인벤게임즈 알림 설정 후 '산나비' 받자!
인벤게임즈의 정식 런칭을 기념하여 1월 15일부터 오는 2월 25일까지 네오위즈의 산나비, DJMAX Respect V,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추첨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대한민국 좋은게임 알리기'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인벤게임즈 스토어에서 알림 설정 후 인증 이미지를 캡처하여 인벤 게시판에 게시하면 이벤트에 참가 조건을 달성할 수 있고, 첫 번째 이벤트로 오는 28일까지 추첨을 통해 네오위즈의 명작 인디게임 '산나비' 본편 코드 100개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추첨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참가 조건을 달성한 참가자 전원에게 게임 코드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 쿠폰과 인벤게임즈 특별 인장, 10,000이니가 제공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