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3:1로 꺾고 2024 LCK 서머 PO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0 상황에서 3세트를 장기전 끝에 패배했던 DK지만, 4세트는 초반 스노우볼을 굉장히 깔끔하게 굴리며 23분 만에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DK '킹겐' 황성훈은 "2,000어시스트를 달성한 줄 몰랐다. 알게 되어 기쁘고, 킬은 많이 적더라. 아마 많이 양보해서 그런 것 같고, 앞으로도 많이 양보할 계획이다. 그래서 3,000어시스트까지 금방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킹겐'은 다전제에서 중요한 요소로 "정규 시즌이랑 똑같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중요하고, 그러다 보면 상대가 긴장할 확률이 높다"고 대답했다. 팬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3:0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아쉽게 3:1이다. 그래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낀 경기였고 누굴 만날지 모르지만 더 잘해져서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루시드' 최용혁은 "2라운드에 가면 기회가 한 번 더 있고, 경험도 쌓고 싶었는데 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늘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해 "상대인 '랩터'가 신인이라 PO 경험도 적어서 그런 부분을 노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인상 수상 소감으로 "프로 생활하면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아 기쁘고, 많은 분들 앞에서 축하를 받아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 각오로는 "젠지나 한화생명인데 누구든 잘 준비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 잘 준비해보겠다"고 답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BNK가 상체 위주의 팀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 새로운 픽에 대한 편견도 없는 편이고 다전제라 비밀 무기를 만들면 좋다고 생각해서 뽑은 픽이 나서스다"라고 오늘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2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팀을 만날지 모르지만 어디를 만나든 자신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에이밍' 김하람은 승리 소감으로 "이겨서 너무 좋고,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오늘 스몰더를 많이 활용했는데, 이에 대해 "스몰더가 후반에 강력한데 경기가 후반으로 많이 갈 것 같아 후반을 대비했다"고 전했다. 젠지와 한화생명 중 누구와 붙을 것 같냐는 질문에 "작년 멤버 톡방이 있는데 물어봤다. '리헨즈' 선수가 우리를 고른다고 하더라"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PO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해서 2라운드도 승리하고 우승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모함' 정재훈은 "경기 전에 밥을 잘 먹어서 오늘 형들한테도 폼이 좋다고 말했는데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늘 4연속 렐을 플레이하며 멋진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렐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렐은 자신 있는 픽이고 4연속으로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함'은 "오늘 '에이밍' 선수가 딜각을 잡아줄 테니 마음대로 걸어도 된다고 했다. 남은 PO도 오늘처럼 시원하게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