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FC e스포츠 시니어 디렉터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게 궁극적 목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FC 프로 마스터즈가 진행됐다. EACC에서 바뀐 첫 대회인 만큼 팬들 뿐 아니라 게임사인 EA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FC 온라인, 모바일 등 전체적인 FC e스포츠의 시니어 디렉터 사무엘 터크바스는 직접 현장을 찾아 대회 전반적인 진행을 살피고 FC 온라인과 모바일의 향후 e스포츠 방향성을 전달하며,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EA FC e스포츠 시니어 디렉터 사무엘 터크바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EACC에서 FC 프로 마스터즈로 바뀌었다. EACC의 경우 연 2회인데, FC 프로 마스터즈는 1회만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FC 프로 마스터즈만 보면 그렇다. 그러나 작년에 지스타에서 FC 프로 페스티벌도 펼쳐졌고, 올해 여름 FC 챔피언스 컵이라는 대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계속 유저친화적인 이벤트를 만들 계획이고, 클럽 외 국가대항전도 생각하고 있다.
Q. FC 온라인이 아닌 모바일에 대한 비중이 굉장히 늘었다.
온라인, 모바일 모두 중요한 유저들이다. 작년 페스티벌부터 모바일 팬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유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모바일 시장이다. 이번 대회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을 함께 진행하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다양한 것들을 제공하려고 했다.
Q. FC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 같다. 대회를 지켜본 소감은?
모바일의 경우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어떻게 e스포츠를 진행할지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인데, 일단 팬들의 반응을 살펴 보고 있다. 이번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상하이에서 진행될 챔피언스 컵 등, 계속 지켜보며 검토할 생각이다.
Q. 개편 후 첫 대회인데, 개최지를 대한민국으로 결정한 이유는?
한국은 e스포츠를 대표하는 나라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고, 한국에서 개최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Q. 앞으로 EA가 지향하는 FC 온라인 e스포츠의 모습은?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이 대회를 통해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팬들이 즐거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Q. 한국은 첫 방문인가? 그리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는 4~5회 정도 온 것 같다. 다만, 대전은 처음이다. 한국에서의 경험은 모두 환상적이다. 특히 음식이 잘 맞는다. 그리고 선수들과 교류는 아직 없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피드백을 수용할 의향을 당연히 있다.
Q. 한국에서는 eK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규모나 운영 면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우리 게임은 실제 축구와 굉장히 접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eK리그도 실제 K리그와 함께하는 걸 좋게 보고 있으며, 유저들이 봤을 때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리그 전반에 대한 운영을 우리가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Q. 평소에도 축구를 즐겨보는 편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축구는 당연히 좋아하고 즐겨본다. 개인적으로 20년 동안 첼시 팬이다. 런던에서 거주 중인데, 첼시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 축구는 팬덤이 어마어마하지 않나. EA에서 일하면서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만드는 컨텐츠를 즐기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계속 즐기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대회, 인플루언서들이 만드는 다양한 컨텐츠를 꾸준히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