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8일 정식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스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출시 직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2,929명을 기록한 이후에도 일평균 2만 명대의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넥슨과 네오플이 목표로 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성적이 어느 정도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간 오래도록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지켜본 한 명의 게이머 입장에서 본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매우 긍정적' 평가 속 액션 RPG 시장의 기대주로 자리매김

스팀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추천 비율은 4월 2일 기준으로 91%에 달하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전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72시간 사전 체험에서는 추천 비율이 95%를 넘어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정식 출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액션 RPG,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요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네오플 특유의 '액션 쾌감'을 하드코어 액션 RPG에 맞게 재해석하며 새로운 전투 경험을 선사했다. 이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초기 성과는 판매 지표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4월 2일 기준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 9위, 미국 9위, 한국 6위를 기록하며, 액션 RPG 부문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비록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실상 신규 IP로 인식되고 있는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개발진의 소통하는 자세 역시 여러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개발진은 단순히 밸런스 패치나 업데이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 결정의 배경과 근거를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백미는 지난 2일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올린 개발자 노트다. 바이퍼, 말루카 등의 보스 밸런스 조정을 비롯해 업데이트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는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는 신속한 대응과 투명한 정보 공유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는 개발진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단순히 '출시된 제품'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게임과 IP를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디어 평가도 준수… "액션성과 보스전이 압도적인 타이틀"

게임 미디어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메타크리틱 79점, 오픈크리틱 80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점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액션성과 보스전 연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플이 강조해 온 '액션 쾌감'을 하드코어 액션 RPG로 재해석한 부분에 대해서 전투의 타격감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액션 RPG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장기적인 흥행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으나 적어도 첫 단추는 확실하게 끼운 모습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성공적인 출시는 넥슨에게 단순한 하나의 게임 흥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넥슨이 오랜 기간 쌓아온 온라인 게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 게임 산업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의 성공적인 도전은 다른 국내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콘솔 시장 진출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 주고, 한국 게임 산업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단순한 IP 확장을 넘어, 넥슨 스스로에게 던진 담대한 도전의 성공적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하드코어 액션 RPG 팬들에게 최고의 '손맛'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뛰어난 완성도와 최적화를 통해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게임 명가 넥슨이 콘솔 시장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성공적인 출시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넥슨의 담대한 도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