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의 발언과 역사관, 제국주의 침략 정당화 관련 인물들의 등장으로 논란이 됐던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이 스팀으로 출시된다. 지역 제한으로 국내에서는 차단이 이루어졌다.

📒- 인왕 개발 팀 닌자의 2024년 신작
- 정한론 주장 요시다 쇼인의 옹호 발언도
- 1년 만에 스팀 발매, PS5 이어 이번에도 지역 제한


지난 2024년 PS5로 먼저 출시된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인왕'의 팀 닌자가 개발한 게임이다. 특히 공개 당시 전국시대와 함께 일본 역사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던 에도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그리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본 밖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내용을 그릇된 역사관과 함께 담아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당초 게임은 한국어 포함과 함께 국내 출시가 예상됐지만, 유통을 담당했던 SIE는 국내 출시를 취소했다. 이후 디렉터 야스다 후미히코의 인터뷰 영상이 국내에도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다.

야스다 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여러 학자들과 함께 정한론을 주창한 것으로 알려진 요시다 쇼인을 소크라테스에 비유하며 고평가했다. 또한, 그의 삶의 방식과 말을 게임에 그려내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무력 개방과 정벌을 담은 정한론은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이념의 기반이 되는 사상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당대 일본이 아시아 패권을 자처한 만큼 게임에는 일본 외 지역에서의 평가가 좋지 못한 인물과의 유대 관계가 담기기도 했다.

한편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은 3월 11일 출시, 한국어화 지원을 표기하며 스팀 상점에 등록됐지만, 국내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지역 제한 상태로 변경됐다. 자국 정서에 반하거나 법적 규제를 이유로 게임을 차단하거나 수정하는 경우는 해외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