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사무용 노트북의 저점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한 2~3년 전만 해도 사무용 노트북은 간단한 서류 작업 혹은 인터넷 웹 서핑 및 영상 시청을 위해 추천되곤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사무용이라는 수식어가 '비즈니스'로 변경되면서 용도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으며 더 얇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사무용 노트북으로는 저사양의 온라인 게임도 버거운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가 됐다. 초임 기자 시절 사무용 노트북이냐 아니냐의 수문장은 지금의 '오버워치 2'였는데, 요즘 사무용 노트북으로는 오버워치는 고사하고 어느 정도 사양 타협만 된다면 "이것도 되네?" 싶을 정도로 내장 그래픽 성능이 많이 올라왔다. 애초에 VGA가 외장으로 빠져 있는 제품들도 선택지가 많아졌고.

비즈니스 노트북 성능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예쁘긴 한데 사양이 좀 걱정된다' 싶었던 최신 경량형 노트북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4 Zenbook S 14 UX5406SA(이하 2024 젠북 S 14)' 또한 이런 후보군 중 하나인데, 젠북 고유의 세련된 상판 재질과 디자인, 정말 얇은 두께 그리고 무엇보다 1.2kg 초경량의 무게를 자랑하는 제품이기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 리뷰는 흰색의 'Scandinavian White' 모델로 진행했지만

▲ 에이수스에서는 시크한 'Zumaia Gray' 색상의 모델도 취급하고 있다




제품 정보



2024 Zenbook S 14 UX5406SA
CPU: 인텔 코어 Ultra 7 258V / 최대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시리즈 2)
GPU: 인텔 Arc 140V
디스플레이: 14형 / 3K(2880 x 1800) / OLED / 16:10 / 0.2ms 응답속도 / 120Hz / 400nits / 터치 스크린 지원(별도)
저장장치: 최대 1TB PCIe 4.0 x4 NVMe M.2 SSD
메모리: 32GB LPDDR5X(최대 32GB) / 16GB LPDDR5X(최대 24GB)
I/O 단자: USB 3.2 Gen 2 Type-A x1 / 썬더볼트 4 Type-C x2(DP, 충전 등) / HDMI 2.1 / 3.5mm 오디오 콤보잭
네트워크: 트라이밴드 WiFi 7(802.11be) + 블루투스 5.4
웹캠: 에이수스 AiSense 카메라 (FHD 3DNR IR)
배터리 및 어댑터: 배터리) 72Whr / 어댑터) 65W 어댑터
크기 및 무게: 311 x 213 x 11.9~12.9(mm) / 1.2kg
가격: 210만 원 대 (2024.12.12, 에이수스 공식 사이트 기준)

2024 젠북 S 14는 최신 인텔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 AI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최대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시리즈 2)를 탑재할 수 있으며 32GB의 LPDDR5X-8533 메모리, 1TB의 4.0 NVME SSD를 지원한다.

16:10의 보기 좋은 화면비와 3K(2800 x 1800) 디스플레이, 그리고 OLED를 지원하여 눈이 탁 트이는 듯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주사율과 응답 속도는 각각 120Hz, 0.2ms를 지원하며 100% DCI-P3의 색 영역을 비롯하여 TUV Rheinland Eye Care 인증, Pantone(팬톤) Validated, VESA DisplayHDR 500 True Black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다른 경쟁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하이테크 세라믹 'Ceraluminum' 소재로 구성된 CNC 올메탈 바디와 더불어 1.1cm의 두께, 1.2kg의 가벼움으로 맥북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 2024 젠북 S 14 주요 제품 사양 요약 이미지



제품 사진


▲ 에이수스 젠북의 시그니처 패턴이 적용되어 박스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 바로 제품을 살펴보자

▲ 상판의 아름다움이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아 아쉽다


▲ 진짜 얇다.. 사용자 기준 우측에는 USB 3.2 Gen 2 Type-A 단자가

▲ 사용자 기준 좌측에는 HDMI 2.1 / 썬더볼트 4 그리고 오디오 콤보 잭


▲ 들고 다닐 맛 나는 디자인과 두께 그리고 무게


▲ 화면을 최대로 젖혔을 때의 측면

▲ 계속 얇다고 해서 미안하지만 정말 볼수록 감탄이 나온다

▲ 14인치임에도 자판 하나하나가 공간을 잘 활용하여 배치되었기에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 인텔의 차세대 AI 프로세서 인증 스티커

▲ 우측에는 조그마하게 에이수스 로고가 양각되어 있었다

▲ 요즘 AI 비즈니스 노트북에는 꼭 이게 있다, Windows Copilot 키

▲ 넓어서 좋았던 터치패드

▲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자

▲ 잔잔한 키보드 자판의 LED가 반겨준다

▲ 초기 업데이트를 하며 꿀팁을 방출한다. 에이수스에서는 친환경 노트북 거치대를 준다

▲ 사실 이게 제품의 손상을 막아주는 건데

▲ 글로벌 하드웨어 브랜드답게 친환경 소재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 같다

▲ 눈이 탁 트이는 16:10 + OLED + 2880 x 1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 CPU-Z를 통해 간단히 제품 사양을 확인하고

▲ 간단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CrystalDiskMark로 SSD 테스트와

▲ AI 노트북인 만큼 GeekBench AI 테스트도 진행해 봤다

▲ 난 게임을 할 거라 파이어스트라이크도 빼놓을 수 없지

▲ 생각보다 성능이 잘 나와서 타임스파이 테스트도 진행해 봤다

▲ 이젠 본격적으로 즐길 시간. 리그오브레전드 정도는 가볍다

▲ 최고 옵션도 무섭지 않아!

▲ 한타에서도 100FPS를 유지했다



▲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한 눈 호강은 덤

▲ 착한 사양의 FPS, 발로란트도 환영이다


▲ 난전에서도 90FPS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 요즘 즐기는 저사양 게임을 들고 와봤다. 메이플 월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바람의나라 클래식'


▲ 스피커가 좋아서 추억의 BGM도 좀 더 긴장감 넘치게 들을 수 있었다




마치며


사무용, 아니 비즈니스 노트북의 최소 사양이 좋아짐에 따라 "비싸봐야 사무용"이라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동등하게 물리적인 사양 등의 잣대로 봤을 때 게임용 대비 비즈니스 노트북이 저렴할 수밖에 없지만, 좀 더 좋은 CPU라던가 더 가벼운 무게 혹은 고해상도를 지원함에 따라 충분히 지갑을 열 만한 옵션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

2024 젠북 S 14는 여러 가벼운 비즈니스 노트북 중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꼭 비교선상에 후보군으로 올리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1kg 초반대의 노트북을 검색했을 때 흔한 것 같지만 내 돈을 주고 산다라고 생각했을 때 의외로 선택지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다. 특히 과감하지만 세련된 2024 젠북 S 14의 실물을 보고 나면 볼 땐 "어 디자인 괜찮네" 수준이지만 가벼운 경쟁 제품들의 디자인들이 다소 섭섭하게 느껴지게 될 만큼 디자인이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