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황 속 민간인의 시점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호평 받은 게임, '디스 워 오브 마인'이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며 신규 DLC를 발표했다.

금일(15일) 발표된 신규 DLC의 이름은 'Forget Celebrations(축하는 잊어라)'다. 10주년을 맞이한 원작과 대조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해당 DLC는 원작에 등장한 도시 포고렌을 배경으로, 전쟁 특파원 카티아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전쟁의 현실에 대한 책을 집필하던 카티아는 미사일 공격으로 집이 파괴되며, 생존에 대한 투쟁과 그간 모아 온 자료를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전쟁의 참상을 묘사하는 '디스 워 오브 마인'의 독특한 관점은 지난 10년 간 전 세계 학계에도 영향을 미쳐 왔다. 일부 국가에서는 교수들이 학생에게 전쟁의 가혹함을 교육하는 과정에 이 게임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폴란드 교육부에 의해 '교육 보조 자료'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비디오 게임이 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국제 인도법에 대한 인식을 높인 공로로 국제 앰네스티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발사인 11bit 스튜디오는 "게임에 대한 이러한 찬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세계 상황에 대해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며, DLC의 이름을 'Forget Celebrations'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무고한 생명들이 전장에서 희생되고 있으며, 민간인과 군인들이 잔혹함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개발사의 입장이다.

한편, 11bit Studios는 모든 DLC 판매 수익을 War Child(전쟁 고아 재단), 국제 앰네스티, Liberty Ukraine Foundation, Indie Games Poland 등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