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0일 전면 무료화와 신규 업데이트인 '연맹'을 발표한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
이날 기자 간담회에선 김낙형 라이브 게임 팀장과 이주석 연맹 콘텐츠 개발 팀장이 나와 테라의 현재와 향후 개발 방향, 그리고 부분 유료화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등장하는 연맹 시스템과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테라의 2013년 행보를 확인해보자
Q. PC방 점유율 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테라는 하락세의 길을 걷고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것 처럼 개발속도에 비해 유저분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개발력을 향상할 수 있는 노력을 해왔는데 그 노력의 결과가 '연맹' 시스템이다. 개발 부분의 콘텐츠가 아닌 '규모 커뮤니티에서 오는 다양한 즐거움을 유저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자.' 라는 것이 이번 '연맹' 시스템의 개발 목표였다.
Q. 부분 유료화 이후 얼만큼의 유저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가.
저희도 장담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여명의 정원 서버를 상시서비스로 전환하자, 처음 오픈할때 보다 두배 가량의 이용자가 늘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상당한 신규 유저의 유입이 있을거라고 예상된다.
Q. 현재 3개월 혹은 6개월 이상 미리 결제한 유저에 대한 환불 정책은?
테라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12월 27일을 기준으로 이용시간이 남아 있는 유저에겐 환불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유료로 테라를 이용한 유저들에겐 감사의 표시로 여러가지 게임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Q. 부분유료화 후 어떤 캐쉬아이템이 등장하는지 알려달라
현재 판매하고 있는 아이템과 큰 틀에서 바뀌는 부분은 없을 예정이다. 흔히 다른 게임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형태의 부분 유료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기존에 판매하고 있었던 유료 아이템에 가격조정, 성능조정을 통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Q. 무료서버인 여명의 정원, 구체적인 성장세가 어느정도 되는가?
최초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 했을때는 유저가 많지 않았지만 여명의 정원 상시 무료를 진행하고 250% 이상 증가했다. 테라의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통해 여명의 정원에서 보였던 유저의 유입만큼 다른 서버에서도 많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전면 무료화에 맞춰 준비되어있는 이벤트가 있는가?
무료화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Q. 연맹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현재 목표는 한달 주기로 연맹 및 기타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는것이 가장 큰 목표다. 유저들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목표는 연맹 VS 연맹의 대규모 전투 시스템이 될것으로 보인다.
Q. 테라의 현재 아이템 시스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mmorpg에서도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외에 서비스 되고 있는 테라의 좋은 부분들을 한국에 도입해 적용할 계획이 있으며 아이템 강화 시스템이 그 대표적인 부분 중 하나다. 해외 서비스를 통해 좋은 반응과 결과를 보인 시스템을 한국 서버로 적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연맹이 주요 콘텐츠로 등장하면서 연맹에 가입하지 못한 유저에 대한 소외감이 있을 수 있어보인다. 이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연맹에 대한 진입 장벽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개발하는데 있어서 이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을 고민중이다. 그 대안중 하나로 '시스템 길드'를 현재 개발중인데, 길드 마스터가 유저가 아닌 시스템으로 설정되어 있는 형태다. 길드 마스터가 시스템 길드의 유저를 자신의 길드에 가입시킬수 있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맹과 길드 가입을 유도할 생각이다.
Q. 현재 연맹은 길드간의 연합 시스템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밝혀진 내용외에 향후 연맹시스템의 방향은?
현재는 길드 위주로 개발하고 있지만 향후 연맹VS연맹의 대규모 전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우선 길드를 먼저 강화시키고, 유저들이 더 쉽게 길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뒤 향후 연맹과 연맹과의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Q. 테라와 연관된 모바일 관련 개발 계획은 없는가?
일단은 테라에 집중을 하고 싶다. 타 게임 혹은 게임안의 미니게임 같은 부분을 개발하자는 의견은 내부적으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완성된 부분으로 보여주기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테라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자 라는 것이 현재의 개발 목표다.
Q. 테라는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데, 한국에서만 전면 무료화인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다보니, 현지 시장에 맞는 퍼블리셔와의 의견 공유가 중요하다. 해외 요금제는 해당 지역의 퍼블리셔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연맹 시스템의 구체적인 적용 일자는?
2년동안 서비스를 하면서 많은 지적을 해주신 부분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핫픽스가 잦다라고 지적된 부분이었다. 성급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기보단 완성도 있는 상태로 유저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 공개한 '연맹'콘텐츠는 2013년 전체의 업데이트가 아니라 상반기 업데이트 내용이며 현재 막바지 작업중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그 구체적인 적용 일자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