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5일. 47주차 11월의 마지막 임진공성전.

이제 임진공성전도 47장까지 포함해서 총 6편을 남겨두고 있다.

 

 

연합 대 연합의 전투로 가장 치열했던 초반의 분위기를 이어

중반에는 여러 서버에서 반왕들이 등장하며 그 열기를 더해갔으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반왕이 무너지고 전투가 사라져갔다.

 

 

그렇게 한동안 별다른 전투와 변화 없이 지루해졌던 공성전은

마지막 후반에 이르러 총군연합에 맞서 해성처럼 나타난 파아그리오의 반왕과

주마다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바포메트 서버의 전투로 그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연합 대 반왕의 전투 파아그리오. 그리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바포메트.

이날 전투에서 마지막에 웃음을 지었던 세력은 과연 어디였을까?

 

 

임진공성전 제47장.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집 잃은 히어로/똘끼가 간 곳은? - 바포메트 서버 공성전.

 

 

지난주 제3세력이었던 정개철혈맹까지 런/삼국/메롱연합에 가담하게 되면서,

사실상 서버 내 모든 혈맹과 등을 지게 된 히어로/똘끼연합.

 

 

그렇게 열세에 치달은 히어로/똘끼연합은 상대 측의 공격에 켄트 성을 빼앗기게 되었다.

도저히 극복해낼 수 없었던 병력의 차이. 그리고 점점 서버 내 외톨이가 되어가는 최악의 상황.

 

 

 


      [ 런/메롱/정개철 연합의 공격에 켄트 성을 빼앗기게 된 히어로/똘끼연합의 모습. ]

 

 

하지만 극심한 열세에도 히어로/똘끼연합은 포기하지 않고 오크 성으로 향했다.

 

 

오크 성은 외성문이 1개소밖에 없고 진입로 또한 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기습으로 성을 빼앗을 수만 있다면 지금의 병력으로도 충분히 수성을 기대해볼 만 했다.

 

 

또한, 런/메롱/삼국/정개철 연합이 이날 켄트 성 전투를 예상하고

켄트 성에 수성을 집중한 터라 오크 성은 런 단일 혈맹만 수성진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

 

 

공성전 초반 히어로/똘끼연합은 이런 상대 측의 허점을 파고들어 오크 성을 급습.

공격과 동시에 외성문 수성진을 돌파해 일사천리로 오크 성을 점령할 수 있었다.

 

 

 


         [ 똘끼/히어로 연합 오크 성 기습 성공. 그리고 곧이어 구축된 오크 성 수성진. ]

 

 

외성문 돌파한 선발대의 뒤를 쫓은 후발대는 상대 측의 지원에 대비해 외성문에 수성진을 구축.

수호탑 지역을 정리한 뒤 후발대의 수성진을 보강하면서 런 혈맹의 역습을 기다렸다.

 

 

순식간에 성을 빼앗긴 런혈맹은 마을에서 정비하고 메롱혈맹과 합류해 역습을 시작.

비록 성을 빼앗기긴 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되찾을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하지만 갈 곳을 잃은 히어로/똘끼연합의 독기와 오크 성의 지형적 이점이 더해지면서

대규모 공성진을 구축한 런/메롱 연합은 좀처럼 오크 성 외성문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지켜보는 이들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을 만큼 너무나 견고했던 오크 성 수성진.

전방의 탱커와 후방이 원거리 격수. 그리고 그 뒤의 지원조까지 이들은 매우 필사적이었다.

 

 

 


                [ 21시 40분. 오크 성을 필사적으로 방어 중인 히어로/똘끼연합 - BJ똘끼 ]

 

 

결국, 1시간 40분이 넘도록 서버 내 모든 적대 연합의 공격을 막아낸

히어로/똘끼연합은 21시 51분을 기점으로 오크 성 수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 21시 51분. 성공적으로 오크 성 수성을 마친 히어로/똘끼연합의 모습 - BJ똘끼 ]

 

 

이 때문에 기존 오크 성을 차지하고 있던 런 혈맹은 같은 혈맹이 차지하고있던

켄트 성까지 동맹 혈맹인 '우리천우'혈맹에게 넘겨주게 되면서 갈 곳을 잃게 되었는데,

 

 

런/메롱/삼국연합의 중심이었던 런 혈맹으로선 매우 당황스러운 전개.

 

 

그리고 오크 성 수성을 마친 히어로혈맹은 공성전 마지막 5분에 오크 성을 떠나

삼국혈맹이 지키고 있던 윈다우드로 기습을 감행하면서 연합의 존재를 다시금 알렸다.

 

 

 


       [ 21시 54분. 윈다우드 성 내성 수호탑 지역으로 침투한 히어로혈맹의 모습 - BJ 정개철 ]

 

 

비록 히어로혈맹 단독으로는 삼국/정개철연합이 수성 중인 윈다우드 성을 차지할 순 없었지만,

거의 모든 세력을 등지고 멸망의 위기라는 평을 들었던 히어로/똘끼연합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는 선포 공격으로서는 매우 독톡한 효과를 보여주었다.

 

 

결국, 이날 윈다우드의 삼국혈맹을 제외한 모든 성의 주인이 바뀌며,

지난주 런/메롱/삼국/정개철연합이 이루었던 전성 통일은 1주천하로 마무리되었다.

 

 

 


▲ 2012년 11월 25일. 바포메트 서버 공성전 결과.

 

 

정개철연합의 합류로 더욱 거대해진 바포메트 서버 혈맹연합.

그리고 이에 맞서 멸망의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오크 성을 빼앗은 히어로/똘끼연합.

 

 

이들의 전투는 이처럼 아직 끝을 알 수 없는 반전의 반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전투는 단 5주! 12월 31일 최후의 승자는 과연 어느 세력이 될 것인가?

 

 

 

 

 

정찰 중에 발견한 무방비 난공불락의 성! - 파아그리오 서버 공성전.

 

 

지난주 우연히 정찰 중 발견한 오크 성의 빈틈을 공략해 공성에 성공한 총군연합.

 

 

강세의 반왕에 맞서 8:2의 열세까지 치달아 존폐의 위기에 몰렸던 이들은

연합의 지원으로 조금씩 그 격차를 줄여가면서 현재 5:5의 상황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다.

 

 

 


           [ 11월 18일. 정찰 중 발견한 오크 성의 빈틈을 파고들어 성을 빼앗은 총군연합. ]

 

 

그렇게 북서지방의 지저/기란/켄트/오크 성을 차지한 총군연합

남동지방의 아덴/하이네/윈다우드 성을 차지한 반왕연합의 전투는 이날도 이어졌는데,

 

 

공성전 초반 별다른 전투 없이 수성에 집중하던 중 이번에도 총군연합이 먼저 행동을 시작.

이번 주에도 정찰 중 하이네 성의 수성진이 매우 부실한 것을 발견한 총군연합은

정찰부대를 그대로 적진에 투입헤 외성문 수성진을 뚫고 하이네 성을 차지했다.

 

 

워낙 난공불락의 성인지라 총군연합의 공격을 예상치 못했던 반왕연합의 방심이 부른 결과.

 

 

하이네를 빼앗긴 반왕연합은 마치 벌집을 건드려 성난 벌처럼 바로 병력을 소집해 이동했다.

총군연합의 기습과 하이네 점령에도 놀라웠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반왕의 역습.

 

 

하이네를 빼앗긴 뒤 성을 되찾기 위한 역습이 시작되리라 예상했지만,

반왕연합은 그런 총군연합의 움직임을 역으로 이용해 하이네가 아닌 지저 성으로 발길을 옮겼다.

 

 

총군연합은 반왕의 역습에 대비해 하이네의 수성에 집중한 터라 지저 성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순식간에 반왕의 하이네와 총군의 지저 성. 두 성의 주인이 뒤바뀌게 되었다.

 

 

 


                        [ 21시 25분. 지저 성을 수성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 BJ단이 ]

 

 

총군연합의 하이네 기습과 반왕연합의 지저 성 역습.

두 성 모두 수성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수성에 집중한 상황에서 다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게다가 하이네는 소수 병력으로도 수성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성 수익으로는 지저 성이 하이네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득과 실이 있었다.

 

 

잠시 후, 양측 모두 지저성과 하이네 성의 공방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유동가능 병력을 모두 우회했고, 총군연합이 반왕의 윈다우드 성으로 병력을 이동시키자.

반왕연합은 이번에도 맞대응하지 않고 유동병력을 오크 성으로 이동시켰다.

 

 

 


                   [ 21시 42분. 윈다우드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윈다우드 성은 기존 반왕의 수성진과 빙결몬스터가 더해져 총군연합의 진입을 막아냈고,

오크 성으로 향한 반왕연합은 진입과 동시에 외성문을 돌파해 오크 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윈다우드 성의 방어와 오크 성의 공격에 성공하게 된 반왕연합이 이득인 상황.

총군연합은 윈다우드에서 농성 중인 병력의 머리를 돌려 오크 성으로 향했다.

 

 

 


                   [ 21시 47분. 오크 성 외성문을 돌파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오크 성에 도착한 총군연합의 병력은 빠르게 외성문을 돌파해 수호탑까지 내달렸고,

진입과 동시에 외성문에는 한 파티 가량의 병력을 배치해 상대 측의 지원로를 차단하면서

수호탑 전투를 이끌어나가 무사히 오크 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 21시 50분. 오크 성 수호탑 전투 승리로 성을 되찾은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오크 성을 되찾은 시점에서 남은 공성전 시간은 8분 내외.

반왕연합은 마을로 밀려난 병력을 다시 추스르고 오크 성으로 다시 진격했지만,

수호탑 병력까지 외성문 수성진에 합세하면서 반왕연합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 21시 55분. 오크 성을 수성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단이 ]

 

 

총군연합의 하이네 기습과 성공을 시작으로 반왕연합의 지저 성 역습.

 

 

그리고 바로 이어진 윈다우드와 오크 성 전투까지 도화선에 불이 붙은 폭약처럼

이날 파아그리오 서버는 고요했던 초반과 달리 전투 시작과 동시에 매우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 11월 25일. 파아그리오 서버 공성전 결과.

 

 

지난주 총군연합의 오크 성 점령에 4:3 점유율로 앞선 데 이어,

이번 주는 지저와 하이네 성을 맞바꾸게 된 총군연합과 반왕연합.

 

 

수성의 여유와 성 세금을 맞바꾼 이번 주 결과는 정확히 어디가 우위라 가늠하기 어렵다.

매주 고정 결과가 아닌 뺏고 빼앗는 전투가 반복되는 파아그리오 서버 공성전.

 

 

남은 5주간의 전투에서 과연 반왕은 예전의 강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불꽃 튀는 파아그리오 서버의 마지막 모습을 기대 속에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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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리니지 인벤) - 이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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