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서버에서만 광렙이 가능하다?
리니지에서는 이런 일은 상상하기 힘든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월 7일, 가드리아 서버의 비정상 용땅 리스폰 문제가 긴급 패치로 수정되며,
실제로 이런 믿기 힘든 서버 밸런스 차별이 지난 몇 개월여간 진행되어 왔음이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2009년 10월 28일, 드래곤 리뉴얼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한 사냥터인 '숨겨진 용들의 땅(용땅)'은
지룡 안타라스 공략 성공 시 보상으로 생성되는 웰던 마을 포탈을 통해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숨겨진 용들의 땅'은 초기 타 사냥터에 비해 우월한 몬스터의 개체수와
보상 경험치로 인해 빠른 렙업이 가능한 사냥터로 각광 받았었다.
그 이후에는 타 사냥터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2010년 7월 몬스터 조정 업데이트로 등장하는 몬스터의 개체수가 대폭 감소하였다.
지난 2월 4일 아프리카 리니지 BJ 혁이는 가드리아 서버의 용땅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의 개체수를 타 서버와 비교/확인 하는 장면을 공개하였다.
놀랍게도 BJ혁이의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은
'가드리아 서버의 용땅 몹 개체수가 비정상적으로 많다' 는 것.
아프리카 BJ 혁이가 직접 비교하는 장면에서 확인된 사실은
가드리아 서버의 용땅에서는 같은 시간동안 몰이를 하여도
타 서버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몬스터를 몰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BJ혁이의 방송을 통해 '가드리아 서버 몬스터 생성 오류' 라는
내용이 알려진 이후에, 많은 유저들이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마치 용땅 몬스터 개체수 조정 업데이트 전처럼 많은 몬스터가 몰리는 모습에
많은 유저들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문과 함께 분노에 휩쌓였고,
이와 같은 사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논의될 정도로 큰 화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가드리아 서버의 비정상적인 용땅 몹분포는 패치가 되기 전까지
무려 7개월동안 유지되었고, 이는 7개월동안 가드리아 서버의 상위 유저들은
타서버의 상위 유저들에 비해 레벨업에 대단히 큰 특혜를 받아왔다는 뜻이다.
많은 유저들은 이 상황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고, 급기야 2월 7일 사건이 알려진 후 3일만에
게임사에서는 가드리아 서버의 용땅 비정상 몬스터 생성에 관련된 패치를 하게 된다.
2월 7일, 리니지 측에서는 현재 일어난 일에 대하여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가드리아 서버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몬스터 생성'이
업데이트 파일 누락으로 인한 오류' 라고 공지 하였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당일 가드리아 서버의 NPC 서버를 점검과 함께
보상으로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5개'를 모든 유저들에게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충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아이템이다.
그러나 긴 시간 동안 그야말로 대박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던 가드리아 서버를 생각해보면
이 5개의 드래곤의 다이몬드가 너무 미약한 보상이라며 불만을 말하는 유저도 있다.
또한 몇몇 유저들은 가드리아 서버에서 혜택을 누렸던 특정 유저들의 경험치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문제가 터지고 공론화 되기 전까지 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 운영진의 단순한 실책인지,
아니면 운영 비리인지에 대한 논란마저 불거지며 게임 운영에 대한 유저들의 신랄한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패치를 통해 문제는 해결되었고, 전서버 유저들을 대상으로 보상안까지 발표되었지만,
무려 7개월여 특정 서버의 사냥터 특혜 문제는 그리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게임 운영에 대한 게임사의 현정책에 문제는 없는지 다시 한번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