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손실된 생명력과 마나를 채워주는 각종 회복 효과를 가진 장화들이나, 추가적인 경험치와 많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미다스의 손이 있는데, 과연 이 아이템들이 가진 시전 기술들은 얼마나 효율이 있을까?
▣ 평온의 장화와 신비의 장화
일반적으로 초반 라인전에서는 상대방 영웅을 견제하며, 지속해서 효율적인 파밍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CS를 챙기는데 집중하면서도 적의 공격에 손실되는 생명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회복 아이템은 라인전에서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보통 첫 라인전을 시작할 때 목담과와 치유 물약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후에는 영웅을 직접 강화시키는 능력치 위주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플레이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인 상대방 영웅의 견제에 생명력이 부족하여, 소극적인 태도로 라인전에서 고통받거나, 많은 시간을 소모해 본진까지 다녀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기본적으로 모든 영웅이 필수로 구매하는 총 다섯 종류의 장화 중 평온의 장화는 두 번째로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1분마다 250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전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생명력 관리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이점을 제공한다.
물론 단순히 회복을 위해서 이 장화를 선택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분해를 통해 언제든지 다른 장화로 교체하거나 상위 아이템의 재료로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초반 라인전에서의 생명력 관리나 좀 더 빠른 이동속도 확보 용도로 유용한 편이다.
마찬가지로 1450골드에 구매 가능한 신비의 장화는 영웅의 최대 마나량을 증가시키고, 55초마다 자신을 포함한 인접 영웅들의 손실된 마나 135를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서포터나 스킬 사용 빈도가 많은 영웅에게 매우 효율이 좋다.
특히 50골드에 살 수 있는 맑은 물약은 100의 마나를 30초에 걸쳐 회복시키기 때문에 중간에 방해를 받으면 취소되지만, 신비의 장화를 통한 회복은 즉시 회복이기 때문에 중간에 공격을 받아 중단되는 일 없이 필요한 순간에 바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여기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템 분해 기능을 활용하면, 1975원으로 생명력과 마나를 모두 회복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서 그 효율을 좀 더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우선 본진 상점에서 평온의 장화를 구매한 후 비밀상점을 통하여 기운 강화석(1000골드)을 구입하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분해는 맵 어느 곳에서나 가능한데, 평온의 장화에 마우스를 두고 우클릭 - 분해를 선택하면 해당 아이템을 구성하는 모든 하위재료(속력의 장화, 수호의 반지, 재생의 반지)가 영웅 주변 바닥에 드랍된다.
이 상태에서 속력의 장화를 먼저 클릭해서 획득하면, 소지품창에 있던 기운 강화석과 자동으로 조합되어 신비의 장화가 완성된다.
따라서 주변에 적이 없다면, 상위 아이템 제작 전까지는 평온의 장화와 신비의 장화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여 생명력과 마나, 두 가지 모두 회복이 가능하다. (물론 남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초기화되지는 않는다)
▣ 미다스의 손
미다스의 손은 본진 상점에서 1900 골드에 구매할 수 있으며, 영웅의 성장과 파밍 능력을 비약적으로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비록 기본 옵션이 오직 공격속도 30증가 뿐이지만, 100초마다 사용할 수 있는 시전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양의 골드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서 정글러의 경우 초반에 장만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라인에서 플레이하며 틈틈이 정글까지 챙기려는 유저들도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그럼 과연 미다스의 손은 영웅의 파밍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미다스의 손은 되도록 초반에 장만할수록 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인데, 그 이유는 시전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00초로 짧은 편이 아니고, 초중반 빠른 성장을 통해 상대편 영웅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보통 1순위로 해당 아이템을 생각하며 게임을 진행한 경우 정글은 약 8분 이내, 라인에서는 10~11분 정도에 해당 아이템을 장만할 수 있고, 꾸준하게 사용하는 경우 미다스의 손이 가진 2.5배 경험치 증가로 인해 상대편 영웅보다 확실히 빠른 레벨업 속도를 보장한다.
실제로 8레벨의 자연의 예언자를 이용하여 10분 동안 같은 지역에 있는 정글 크립 캠프들을 파밍한 결과, 일반적인 파밍으로는 최종레벨 11(90%)에 약 8000 골드를 획득했으며, 미다스의 손을 재사용 대기시간이 될 때마다 사용했을 때 13레벨(20%)에 약 9000골드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미다스의 손은 궁극기를 모두 찍는 16레벨까지는 정글의 큰 크립에게 사용하여 경험치 위주로 챙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잊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게임 초반에는 획득하는 골드의 양이 많은 것보다는 상대방 영웅과 비교했을 때, 좀 더 높은 레벨을 확보하는 것이 견제나 적 처치 확률을 좀 더 높여주기 때문이다.
※ 미다스의 손 사용 여부에 따른 경험치 변화
실험 대상 | 기본 경험치 | 미다스의 손 사용 후 경험치 |
라인 근거리 크립 | 62 | 155 |
라인 원거리 크립 | 41 | 102 |
일반 정글 크립 | 62 | 155 |
중간 정글 크립 | 88 | 220 |
큰 정글 크립 | 155 | 387 |
다음으로 어느 정도 레벨 차이를 벌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면, 경험치가 아닌 더 많은 골드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다스의 손을 통해 획득하는 골드는 크립을 제거한 후 받는 골드에 추가로 주는 개념이 아니라, 190 골드를 고정으로 얻는 개념이다. 즉, 초반에는 경험치 2.5배 효과를 보기 위해 상대적으로 골드 이익을 많이 볼 수 없던 큰 정글 크립 위주로 사용했던 것을, 일반 라인 크립이나 저레벨 정글 크립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이익이다.
일반 라인 크립은 근접 43골드, 원거리 48골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정글의 경우 5레벨 크립은 약 80내외, 1레벨 크립은 10 내외의 골드를 주기 때문에 잡는 속도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가급적 적은 골드를 주는 크립에게 사용하면 효율이 높다.
하지만 아군의 다른 라인 상황이 좋지 않거나 초반 정글 플레이에 심한 방해를 받아 성장이 지연된 경우에는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으므로, 무조건 적인 선택은 오히려 좋지 않다.
1. 파멸의 사도
- 파멸의 사도의 삼키기[Q] 스킬은 대상 유닛을 흡수할 수 있으며, 최대 100의 추가 골드 획득
- 미다스의 손과 함께 사용 시 매우 높은 골드 파밍이 가능
2. 얼굴없는 전사
- 얼굴없는 전사는 하드캐리로 공격속도에 따라 보다 강력해진다
- 따라서 미다스의 손으로 공격속도 30증가 / 파밍능력 두 가지 이점을 가질 수 있다
3. 캐리형 정글러 (자연의 예언자, 흡혈마, 고독한 드루이드 등)
- 정글에서 성장 가능한 캐리형 영웅으로 파밍속도를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