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많이 있음에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 성공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때로는 승리자로, 때로는 선구자, 때로는 천재라고 한다.



아이온에 용계가 등장하면서 추가된 몬스터가 있다.
등급은 레전드, 레벨은 57, 무려 72명이 도전해야 하고 제한 시간까지 존재하는 몬스터.
예민한 파드마샤와 붉은 분노의 세마타를 두고 모두가 당장은 정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 파드마샤가 정복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기자는,
파드마샤 연합 포스를 기획한 아스칼론 마족 '너의바램'님과 인터뷰를 주선하면서
매우 자신감에 차있음은 물론 매사에 분석적인 사람,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인물을 상상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본 '너의바램'님은 오히려 자신을 낮추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초 처치를 축하한다는 기자의 말에 '다른 70명의 포스원들 덕분'이라 답하며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파드마샤 최초 킬,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과거 리니지에서 용을 잡았을 때는 8명이었고 모두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려 70여명. 그때와는 다른 감동이 있었다.
사실 이렇게 대표로 인터뷰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 일은 71명의 포스원들이 같이 이뤄낸 성과다.
그들이 없었으면 절대 이뤄낼 수 없었던 쾌거라고 생각한다.


[ 이런 이야기를 듣는 날이 올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




하지만 한 편으로는 허탈하기도 하다.
힘들게 파드마샤를 처치했지만 마지막에 버그로 인해
일부 유저는 퀘스트가 갱신되고 일부 유저는 퀘스트가 갱신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
다 같이 처치하긴 했지만 그 결과가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달까.


또한 드랍된 아이템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처치 후 획득한 것은 파드마샤가 드랍하는 유일 방어구 5개.
70명이 도전해서 5개의 유일 방어구를 얻은 것이다.
그렇다고 옵션이 압도적으로 좋은가 묻는다면 그 역시 답하기 애매한 부분이다.


물론 보상보다는 최초 처치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도전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다.




여태까지 난공불락이던 파드마샤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파드마샤와 인원이 제법 긴 편이다. 지금은 아스칼론에서 플레이하고 있지만,
예전엔 브리트라에서 활동했었는데, 그때부터 꾸준히 파드마샤를 도전했었다.
이렇게 꾸준히 도전을 한 덕에 파드마샤의 패턴을 연구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그 때는 신규 스킬이나 스티그마가 등장하기 전이었고
도트나 디버프 역시 지금보다 훨씬 제한적으로 유지가 가능했던 시절이라
전체적으로 유저들이 낼 수 있는 DPS(Damege Per Second)가 지금에 비해 낮았다.
이제는 장비도 더 좋아지고 이런 추가적인 변화가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




연합 포스를 준비부터 공략까지, 전체적인 과정이 궁금하다


아무래도 서버를 이전하여 온 것이다보니 인맥이 없어 참여자를 모으는데 시간이 걸렸다.


무작정 어비스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의 유저들에게 편지를 보내 참여 의사를 물었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 싶어 유명하다는 레기온 군단장들에게도 편지를 보냈다.
나중에는 공식 홈페이지 서버 게시판은 물론 게임 내 채팅창에 무턱대고 광고까지 했었다.


그렇게 총 68명이 모였었고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까지 2주가 걸린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일 불참하는 인원이 있었고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각 직업 채팅창에까지 광고를 해서 어찌 어찌 출발할 수 있었다.



[ 버그로 인해 한 분은 입장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 아쉽게 끝내 입장 못하셨다고 ]





레이드 기획 중에, 혹은 공략 중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혼자서 잡을 수 없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도
근본적으로는 몬스터의 공격에서 최대한 살아남으면서 전투를 하는 것이다.
패턴을 분석하고 연구하면 어떻게든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려면 계속 도전해서 노하우라는게 쌓여야 하는데 여기에 불만이 있다.


과거 리니지를 했을 때부터 그랬지만 이렇게 무언가를 도전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일명 '잠수함 패치'로 내가 알고 있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쓸모없는 것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물론 별도의 공지 없이 이러한 부분을 유저들이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수는 있지만 좀 심한 것 같다.


파드마샤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알고 있을텐데
최초에 드장한 파드마샤와 지금의 파드마샤는 제법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요즘에는 전투 시작전 등장하는 수호자 4마리를 거의 동시에 처치해야만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지만
과거에는 4마리를 따로 따로 잡아도 파드마샤와 본격적인 전투를 치룰 수 있었다.
또한, 동굴 안에서 게임 내부적인 문제나 회선 문제로 접속이 종료되어 재접속을 할 경우
처음에는 겔크마로스로, 그 다음에는 접속 종료된 그 자리에서, 이후 또 다시 겔크마로스로 변경되었다가
요즘에는 다시 그 자리로 접속할 수 있었도록 변경되었다.


솔직히 이런 세세한 부분은 유저들이 모두 정확하게 알아내기에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개발사의 공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 변경점에 대한 좀 더 디테일한 공지가 있었다면 더 빨리 가능했을지도 ]





파드마샤 공략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면?


기본적인 도핑이나 봉혼석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외에 주문서나 요리는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크게 상관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메인 탱커나 힐러 계열에게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딜러들은 파드마샤의 공격에 노출 되는 순간
거의 대부분 날개를 피면서 바닥에 쓰러지게 된다. 요리와 주문서가 있다고 상황이 달라지진 않는다.


수호신장도 비슷한 이유로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세마타나 파드마샤와 관련하여 가장 큰 오해가 '수호신장이 없으면 잡을 수 없다'인데
실제 우리 연합 포스에는 단 두명의 수호신장 유저만 존재했다.


근 한 시간에 달하는 공략 시간 동안 수호신장은 단 10분이다.
물론 있으면 위기 상황에도 좋고 사용하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지만
굳이 이것이 없으면 안된다! 할 정도의 가치는 없는 것 같다.
이런 것보다는 패턴이나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략에 참여하기 위한 유저들의 장비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사실상 장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메인 탱커와 메인 힐러들이다.


파드마샤의 강력한 일격들을 모두 버텨낸 우리 메인 탱커의 장비는
적대치 증폭 옵션이 있는 던전 방어구가 아닌 +10 정예 천부장 방어구였고
무기 역시 +15 용신장의 전투 망치였다. 마석 세팅도 방패 방어나 생명력이 아닌 공격력, 물치 치명타였다.


누군가에게 '이 장비가 파드마샤의 메인탱커 장비입니다'라고 한다면 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다. 장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포스원간의 호흡이다.


[ 정말 이 장비로 파드마샤 메인 탱을 보셨다는겁니까!? ]





파드마샤의 패턴에 궁금한데?


파드마샤는 강력한 대인 기술 및 광역 기술을 사용하여 이 스킬들에는 강력한 상태 이상도 추가되어 있다.
구체적인 스킬의 대미지는 피격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대략적인 설명만 덧붙임을 양해 부탁한다.



◆ 대인 스킬

  • 파괴의 이빨 : 1인 대상 공격 스킬로 매우 강력한 데미지를 가진 스킬.
             거의 메인 탱커가 맞게 되며 순간 급사가 일어날 수 있는 공격기이다.
             별도의 대처 방법은 없기 때문에 몸으로 버텨내야 한다.



    ◆ 광역 스킬

  • 공포의 절규 : 정령의 스킬과 유사하지만 그 범위가 더 넓다.
            파드마샤 근처의 적들을 공포 상대로 만든다.

  • 꼬리 휘둘리기 : 파드마샤의 후방에 위치한 이들에게 사용하는 광역 공격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줌과 동시에 밀려남 상태로 만든다.

  • 맹독의 숨결 : 시전 자체는 1인 대상이지만 지정한 대상의 주위로 광역 피해를 준다.
            대상자는 확인 즉시 파드마샤에게 다가가 포스원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 파드마샤의 격노 : 파드마샤를 중심으로 광역 데미지를 준다.
            시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근접해 있다면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평소부터 거리 유지가 관건! 약 10% 이하의 생명력에서 사용한다.

  • 오만한 외침 : 파드마샤의 피가 5% 정도 남았을 때 사용하는 스킬로
             파드마샤를 중심으로 광역 데미지를 줌과 동시에 스턴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파드마샤 공략의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스킬.


    [ 녹색의 안개가 퍼지는 것이 오만한 외침의 이펙트! 매우 강력한 스킬이다 ]




    ◆ 기타

  • 드라칸의 알 : 파드마샤가 일정 주기로 소환하는 것으로 그냥 두었을 경우 부화하면서
             레전드 등급의 부하 몬스터가 등장한다. 부화하면 더욱 처치가 곤란해지므로
             되도록이면 알인 상태에서 파괴하는 것이 좋다.

             알 상태일때는 파드마샤의 모성이란 버프가 걸리는데 이 때 공격하면
             알과 함께 파드마샤에게도 데미지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검성과 살성은 빠르게 알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좋다.


    [ 알을 담당하기로 한 포스는 이때 극딜! ]



  • 땅의 기운 : 파드마샤가 일정 주기로 사용하는 소환 스킬로 소환하면 땅의 기운이 등장한다.
           템페르 훈련소의 반크가 사용하는 공혈과 비슷한 스킬로 소환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면서 강력한 데미지를 준다. 사실상 맞으면 한 방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스킬.
           미리 전담자를 지정하여 소환되면 전담자가 어그로를 획득하고 구석으로 가서 자폭시켜야 한다.


    [ 징표가 찍혀 있는 땅의 기운, 담당한 인원이 끌고 구석으로 이동중이다 ]



  • 암석 낙하 : 사용하면 지면에 커다란 마법진이 생기면서 잠시 뒤에 마법진 내의 유저들에게
           매우 강력한 데미지를 준다. 이 스킬 역시 대상에 걸릴 경우 무조건 죽는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공략하는 중에 자신의 바닥을 잘 살피면서 반드시 피해야할 스킬이다.


    [ 가장 조심해야할 암석 낙하를 알리는 마법진 ]



  • 산성 안개 : 파드마샤가 직접 사용하는 스킬은 아니지만 공략을 진행하다보면
            일정 주기로 '산성 안개가 깔리기 시작합니다'라는 로그와 함께 산성 안개가 등장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포스원들은 산성 안개를 피해가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산성 안개를 알리는 로그, 녹색의 기체 부분이 산성 안개로 닿을 경우 데미지를 입힌다 ]



  • 드라마타의 격노 : 드라칸의 알이 파괴되었을 때 파드마샤에게 걸리는 버프.
            정령성의 스킬로 해제할 수 없고 파드마샤의 물리, 마법 공격력이 증가한다.


  • 폭주하는 힘 : 파드마샤의 HP가 10%에 도달하면 사용하는 스킬로,
             다른 몬스터가 사용하는 피의 갈증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공략전에 이것만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이 있다면?


    파드마샤는 첫 단추를 어떻게 키우는지가 정말 중요한 네임드이다.
    동굴에 들어가면 우선 파드마샤의 수호자부터 처치하게 되는데
    이 때 포스원들이 미리 약속하여 수호자들을 가능한 비슷한 시간이 처치하여야만
    이후 수호자가 재등장하지 않고 파드마샤와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는 형식이다.


    문제는, 이렇게 수호자와 전투를 진행할때도 파드마샤의 어그로는 진행중인 것이다.
    파드마샤를 신경스지 않고 수호자를 처치하는 것에만 신경쓴다면
    수호자를 처치하면서 치유성과 호법성들이 사용한 힐의 어그로로
    파드마샤가 깨어나자 마자 힐러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따라서, 메인 탱커와 부탱커는 미리 파드마샤에게 지속적으로 도발을 사용하여 어그로를 확보해둬야 한다.
    이 어그로 작업을 충실하게 했다면 수호자 처치 후 파드마샤가 메인 탱커를 보게 되고
    안정적으로 공략을 시작할 수 있다. 간단한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파드마샤 공략에 유의해야 하는 것을 꼽는다면?


    개인의 센스는 기본 전제로 하고서
    첫 번째는 포스원들의 생존, 두 번째는 포스원들의 역할 분배, 세 번째는 포스원들의 운(?)이다.
    이 세 번째 요소때문에 사실 다음 공략이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파드마샤가 사용하는 스킬 중에 공포의 절규라는 스킬이 있다.
    정령성의 공포의 절규와 비슷한 효과의 스킬인데 좀더 광범위하다.


    문제는 이 뒤에 암석 낙하라는 스킬은 연이어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인데,
    이 스킬은 상당히 넓은 범위를 가진 공격 스킬이며 데미지는 무려 10만에 달한다.
    사실상 맞으면 무조건 죽을 수 밖에 없는 스킬인 셈이다.


    이 콤보를 메인 탱커와 부탱커, 메인 힐러 등의 인원이 당할 경우 상황이 굉장히 곤란해질 수 있다.
    부활 자체는 어떻게든 버텨내고 할 수 있을지라도 이후 어그로를 다시 획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
    이번 공략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없어서 무사히 공략할 수 있었지만 다음에는 잘 모르겠다.




    공략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의외로 파드마샤와의 전투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파드마샤 공략에 정말 어려운 것은 2가지이다.


    첫 번째는 열쇠의 획득. 알다시피 파드마샤의 동굴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특정 몬스터를 처치하여 낮은 확률로 드랍되는 파드마샤의 동굴 열쇠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70명에 달하는 인원이 이 열쇠를 모두 얻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파드마샤 도전을 결심한 순간부터 거래중개소를 통해 꾸준히 열쇠를 매입했고
    일부는 몬스터를 처치하여 직접 주워야 했다. 일부 참여 인원들은 열쇠를 소지하고 참가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처음 매입을 시작할 때 30만이던 열쇠가
    준비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나중에는 천만까지 가격이 올랐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하긴 했지만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 사재기 하지 맙시다! ]




    두 번째는 바로 사람이다.
    자그만치 70명의 사람이 한 날 한 시에 모인다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었다.
    참가한 개개인 모두 다른 사정과 다른 게임 환경을 갖고 있는만큼,
    어떤 이는 D-Day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 시간을 피하고 싶어 했고
    어떤 유저는 다른 유저가 가능한 시간을 꺼려하기도 했다.
    결국 당일 날 상당히 많은 유저들을 따로 구해야만 했다.




    구체적인 포스 인원 구성이 궁금하다


    총 3개로 나뉜 포스는 저마다 역할이 분배되어 있었다.
    파드마샤 공략에는 몇 가지 공식이 존재한다.
    파드마샤를 공략하는데는 총 2명의 탱커가 필요하다.
    하지만 간혹 랜덤 어그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외에도 예비 탱커를 두는 편이 좋고,
    파드마샤가 사용하는 스킬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전투 지역에 깔리는
    산성 안개의 데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각 파티에 힐러를 1명씩 넣어주는 것이 좋다.



    ◆ 1포스의 구성

    1포스는 파드마샤를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포스다.
    1포스의 2개의 파티는 탱커 수호성 2명 , 이들을 담당할 치유성 3명과 호법성 1명으로 구성했고
    3번과 4번 파티는 원거리 딜링이 가능한 마도성을 비롯한 다른 직업 5명과 힐러 1로 구성했다.



    ◆ 2포스의 구성

    2포스의 경우 시작시 수호자를 탱킹할 탱커 1명과 딜러 3명, 호법성과 치유성 각각 1명으로 구성했다.
    2포스는 드라칸의 알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딜링이 강한 직업으로 구성하며
    호법성의 진언까지 받도록 배치하여 최고의 공격력을 낼 수 있도록 구성한다.
    살성과 검성은 주로 이 포스에 배치된다.


    이 포스에 배치된 탱커는 초반 수호자 때를 넘기면 위급 상황을 제외하곤 탱킹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로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되도록이면 검성이 담당하는 것이 좋다.



    ◆ 3포스의 구성

    3포스는 땅의 기운 담당 및 전체적인 데미지를 보충하는 포스다.
    땅의 기운의 어그로를 끌어 자폭할 검성 1명과 데미지 딜러로 파티를 구성한다.



    모든 파드마샤 직접 공격은 원거리에서만 하는 것이 좋다.
    파드마샤는 강력한 근접 광역 공격은 물론 상태 이상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리를 벌리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원거리 딜러가 유독 많은 포스 조합이던데?


    공식 홈페이지 서버 게시판에 올라간 사진을 보고서
    '마도뿐이다, 살성이나 검성은 버렸다' 라고 하시는 분들을 보았다.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 파드마샤 공략에 살성이나 검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파드마샤가 소환하는 드라칸의 알은 일정 시간 내에 파괴하지 못하면 부화하고 몬스터가 소환된다.
    이를 파괴하기 위해서 순간적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주어야 하는데
    이 때 검성의 돌격자세, 살성의 신속의 계약과 같은 스킬이 필요하며
    이 외에도 초반 수호자 탱킹이나 본격적인 공략시 땅의 기운 유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빠른 드라칸 알 처리가 파드마샤 공략을 앞 당긴다 ]




    다만, 파드마샤의 경우 매우 강력한 근거리 광역 공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 딜러들이 평소에도 붙어서 파드마샤와 전투를 수행할 경우 많은 사상자가 나오게 되고
    이는 힐러진의 혼잔으로 이어져 진형이 무너져 전멸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살성과 검성들 역시 활을 이용하여 공격을 했기에 근접 딜러가 적어보이는 것이다.




    파드마샤 공략의 적정 인원은 얼마라고 보는가?


    이번 공략에 실질적으로 투입된 인원은 총 70명.
    이 인원이 도전하여 약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처치할 수 있었다.
    제한 시간이 2시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50여명으로도 가능할 듯 하다.




    이번 공략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파티든지 간에 대체로 호흡이 중요하다.
    심지어 3포스에 달하는 인원이 모였으니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도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70명이 모두 음성채팅을 하기로 했다.


    공략에 참여한 71명 중 70명이 접속했는데 유독 한 명만 접속을 하지 않았다.
    다들 그 한 명이 누구냐며 빨리 접속을 하라고 채팅창에 글이 올라올 때 어떤 분이 내게 귓속말을 했다.


    '연합장님, 제가 청각장애가 있어서 음성채팅은 조금 어렵습니다.
    대신, 채팅창 계속 확실히 확인하면서 센스있게 하겠습니다.'


    사실 레이드가 시작되면 채팅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런 상황에 이 분은 충분히, 그리고 놀랄만큼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우리는 파드마샤를 잡을 수 있었다.


    물론 파드마샤 처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이 유저의 열의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혹 그 분에게 누가 될까봐
    차마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진 못했지만 그 분 덕분에 정말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것은 결국 열정이다 ]




    처음 파드마샤를 도전하려고 했을 때, 모두가 그랬다.
    심지어 친한 지인들까지 나를 만류하며 그걸 어떻게 잡냐고 말했다.
    장애가 있으신 분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분도 이렇게 하시는데,
    해보기도 전에 못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목표가 있다면?


    사실 파드마샤를 정복했으니 이제는 붉은 분노의 세마타나 분노한 헤라나스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이 둘은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일단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파드마샤를 다시 도전해볼 계획이다.


    [ 다음은 세마타에서 뵙겠습니다 =) ]



    ◆ 파드마샤 레이드에 참여했던 전체 명단 및 상세 파티 구성






    Inven Roii
    (Ro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