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급 이상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지 알게 된 A군.
아이템을 어떻게 얻는지는 알지만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오면서 넋두리를 하기 시작 하는데...
“내가 요즘 아이온에서 좀 굴러봤는데 말이지...
어비스템 말고는 다른 아이템 구하는 데는 키나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근데 난 키나가 없잖아?”
“난 안 될 거야 아마...”
아이템을 획득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인데
제작을 하기에는 막대한 자본금과 제작을 돌릴 시간이 날 리가 만무하고,
유일템을 구입할 돈은 있지만 도저히 손이 떨려서 못하겠고...
심지어는 위탁소 매점매석까지 생각해보지만
이미 시세는 다른 거대한 큰손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듯(!!!)하고...
오드 채집이 진리라는 말을 듣고 가보았지만...
[ 안 떨어질래! 내꺼란 말이야 ㅜ_ㅜ 1시간 동안 15개 채집... ] |
남들은 대체 어떻게 키나를 벌어서 번쩍거리는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일까?
이제 웬만한 키나 벌이 수단은 거의 다 밝혀져서 포화상태인데
그 틈새를 헤집고 들어갈 나에게 한줄기 빛은 없는 것일까?!
조용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조금 벌어도 좋다!
적어도 ‘운’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최근 3가지의 키나 벌이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유저들에게 들어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2가지 방법은 인터뷰로, 1가지 방법은 직접 실험을 해 봄으로써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다. 인터뷰는 유저의 부탁으로 비공개 인터뷰로 진행하였으며, 실험을 한 서버는 유스티엘 서버입니다. 이 3가지 방법은 각 서버의 상황이나 종족에 따라 불가능 할 수도 있고, 실제적인 이윤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어비스 포인트는 나에겐 OK 캐X백~ 키나로 돌려 받는다?
어비스 포인트 방어구를 판매하는 한 궁성 유저의 이야기입니다.
[ 천부장의 룩은 군침 흘릴만 하죠~ 출처 : 인벤 내 캐릭터 뽐내기 게시판 - '마검성v'님 ] |
나는 시엘 서버에서 어비스 전투를 즐기는 한 궁성이며 장비는 천부장과 백부장을 조합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이제는 어비스 아이템에 대한 욕심이 그렇게 없기에 신약 값만 충당되면 충분하기에 요즘에는 AP에 목메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어비스에서 활동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하루에 아무리 못해도 5~7시간 정도는 전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하루 동안 전투를 하면 아무리 못 벌어도 5만, 많이 버는 날은 10만정도 모을 수 있다. 어비스에서 오랫동안 전투를 치루는 궁성이라면 대부분 이 정도는 모으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모은 AP로 45레벨 어비스 방어구를 구입한다. 하루에 상의나 하의 1개와 신발/어깨/장갑 1개의 총 2부위를 구입할 수 있으며 이렇게 구입한 장비를 흰색 아이템에 외형변경을 해서 판매한다. 상의는 600만, 하의는 450만, 신발/어깨/장갑은 300만에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게 팔리기나 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불티나게 팔렸다. 딱히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서 예약이 들어오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잘 안 팔리는데 너무 과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아이온에는 외형에 신경 쓰는 유저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블랙/화이트 치파오의 경우도 위탁판매에 700만에 올라오는 경우를 보면 충분히 공감하리라... 주요 고객은 천부장 2~3피스를 맞춘 후 비어있는 룩을 통일하기 위해서 룩을 구입하려는 지인이고, 심지어는 저레벨 유저들이 찾기도 했다. 외형 변경은 한번 구입해 두면 계속 옮길 수 있으니까 소문을 들은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어비스 외형 변경 템을 계속 팔았고, 2억에 가까운 키나를 벌었다. 그 중 5천만 정도는 어비스 유지비로 사용한 것 같고 별다른 지출을 하지 않았기에 1억 5천만 키나가 지금 수중에 있다. 외형 변경용 어비스 방어구를 판매하는 것이 좋은 것은 저레벨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레벨도 꾸준하게만 한다면 높은 AP를 획득할 수 있기에, 만레벨 만큼 많이는 아니더라도 1주일에 10만점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고 천만 단위의 키나를 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ㅁ 그가 추천한, 이 작업을 하기 좋은 유저들의 성향 - 전투를 즐기면서 키나도 벌고 싶은 유저 - 어비스 아이템을 거의 다 모았거나 딱히 욕심이 없는 유저 |
■ 필드 레이드 경매에 참가하기
영원의 섬과 라스베르그 레이드에 꾸준하게 참가하고 있는 천족 유저의 경험담입니다.
우리 서버는 영원의 섬 독식이 빨리 풀린 편에 속한다. 처음에는 해당 직업 올주로 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매번 참가해도 주사위 운 때문에 억울한 유저가 발생해서 자연스레 경매제도가 정착되었다. 네임드가 리젠이 된 후 일정 시간동안 인원을 모으고 공략이 시작되면 그 인원 이외에는 공략 및 참가를 제한하고 공략이 완료된 후 경매 총 가격을 인원수로 나누는 간단한 방식이다. 가격이 너무 낮거나 유찰된 아이템들은 올주로 가기도 한다. 확실하게 룰이 정해져 있는 서버고, 꾸준하게 참가할 자신만 있다면 보스탐을 뛰는 것은 꾸준하고도 큰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경매 제도이기 때문에 무기류가 나와서 제대로 경쟁이 붙는다면 한 번의 레이드에서 천만이 넘는 키나를 벌 수 있기도 하다. 가장 크게 벌었던 적은 13명으로 제슈치를 잡으러 갔었는데 제슈치의 검이 나왔고 수호성과 검성 4명이 경쟁해 최종 낙찰가가 1억 4천을 기록했던 적이 있다. 그 때 정산했던 금액이 일인당 1200만 키나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런 장점은 바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생은 똑같이 하면서도 좋은 아이템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날은 100만 키나도 못 버는 날이 있기도 하다. 또한 5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면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나와도 돌아가는 금액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날은 20만 키나도 먹어봤다~
이렇게 꾸준하게 레이드를 하는 목적은 바로 나도 노리는 아이템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이드가 인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참가해 지인들이 늘어나게 되면 서로 암암리에 양보를 한다거나 해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ㅁ 그가 추천한, 이 작업을 하기 좋은 유저들의 성향 - 특정 네임드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 있는 유저 - 독식이 풀려 공개 레이드를 진행하는 서버 |
■ 마석 교환과 연금술로 재테크의 달인 되기
마지막 키나벌이 방법은 저레벨도 할 수 있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키나 벌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하고 있으며, 연금술과 함께 병행하면 추가 이득을 남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마석 교환!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실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 지인들은 50레벨 마석 교환보다 40레벨 마석 교환으로 나온 마석을
연금술로 2차 가공하는 것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기에 직접 실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50레벨 마석 교환과 40레벨 마석 교환을 동일하게 수행한 결과를 시세에 대입해 보고,
아울러 연금술을 적용한 결과를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 실험 내용 - 1. 확률이 아닌 통계에 근접하기 위해서 마석의 교환은 각각 500회를 실시하였습니다. 2. 100개당 약 30분의 시간이 소모되었으며, 500개의 교환을 마치기까지 소모된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미칠듯한 광클릭! 손이 저릴 정도로!) 3. 실제적으로 원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마석들은 빨간색으로 표기 하였고, ‘실질적 합계’는 바로 이 마석들만 합산한 것이다. 다른 마석들은 상점에 그냥 판매하는 것으로 처리하였습니다. 4. ‘이윤’ 부분은 바로 이 ‘실질적 합계’에 재료가 되는 마석들의 가격을 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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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레벨 마석 구입비용
- 50레벨 마석 500회 교환 결과
- 40레벨 마석 구입비용
- 40레벨 마석 500회 교환 결과
40레벨 마석 교환의 이득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연금술의 재료가 되는
공격력 +2, 물리 치명타 +10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40레벨 마석 교환의 경우 생명력 +50, 명중 +18, 방패 방어 +18의 가격이 500~600 키나라면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이 정도 가격이라면 충분히 구입해볼만 합니다. ] |
이렇게 잠재적(?)가치가 높은 마석들을 연금술로 활용하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제작이라는 확률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겠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약 30만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40 레벨 마석 교환으로 얻어진 연금 재료비 산출
- 40 레벨 마석 제작의 결과
- 이윤이 남기는 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역시나 단점은 2시간 30분 동안 500개의 마석을 교환하는 지루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험을 하면서 5시간에 걸쳐 총 1000개의 마석을 교환하는 동안
NPC의 "깔끔하게 제거해 드리죠~"(살인 청부업자도 아니고...)라는 음성을 1000번을 듣는다면...
그 누구나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시세를 잘 파악하고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유저라면
꾸준하게 키나를 벌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는 하는군요~
[ 창고가 마석으로 가득... 파는게 더 고민입니다. ] |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