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마법의 세상으로 떠나보자. 라는 테마로 귀여운 뮤지컬 동영상도 제작하여
클로즈베타 시작 전부터 많은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홀릭이 1차 클로즈베타를 끝냈다.


1차 클로즈베타에 참가한 테스터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것은
'파스텔톤의 예쁜 마을 배경과 귀여운 캐릭터의 코스튬플레이'였다.
그래픽으로 우선 테스터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것에는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다른 의견들이 대두되기도 했는데
과연 홀릭 1차 클로즈베타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함께 구경해보도록 하자.



■ 예쁜 그래픽과 단순하면서 편리함을 강조한 인터페이스


오프닝 동영상은 게임상의 모습은 아니고 따로 만든 듯 했다.
내용으로 보아 홀릭의 특징으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파티 콤보플레이’를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창 크기가 강제로 조정되어 원하지 않게 전체화면으로 봐야만 할 때도 있었다.






서버선택 화면은 채널 목록칸까지 넉넉히 마련되어 있는 전형적인 채널형 디자인이다.
채널형 서버는 같은 서버안에서도 채널이 나뉘어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흩어져서 적은 렉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캐릭터를 선택하려면 종족과 성별, 직업, 그리고 외모와 복장등을 선택할 수 있다.
1차 클로즈베타에는 종족은 세네카와 코사레 뿐이며 코사레는 남자만 만들 수 있었다.
세네카는 일반적인 4등신 인간형 캐릭터이고 코사레는 마치 다람쥐와도 같은 귀여운
동물형 캐릭터라 특이한 것과 귀여운 것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은 코사레를 많이 택했다..






직업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처음 캐릭터 선택창에서는 설명 외에는 차이가 사실상 없다.
캐릭터를 만든 후 접속 해서 캐릭터 창을 봐야만 직업별 능력차이가 나타난다.




[ 다이어리 디자인의 캐릭터 창 ]




인터페이스의 경우 와우와 같은 게임에서 익숙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릭터 창과 인벤토리가 따로 분리되어 있고, 캐릭터 창에는 탭으로 여러 정보를
구분해서 볼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와우에서의 편리함은 그대로 가져오되
디자인과 전체 구성등을 홀릭의 분위기에 맞도록 바꿔서 녹인 느낌이었다.


제공하는 퀵슬롯도 1~0,-,=의 12개를 기본으로 같은 키를 Ctrl키나 Alt키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각기 12개씩 제공되어 기본 36개의 퀵슬롯 칸과 슬롯 선택도 있다.






글씨체는 미끄마끄나 마비노기같이 귀엽고 예쁜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은 폰트로
전체적으로는 깔끔하면서 귀여운 풍을 가진 홀릭과 잘 맞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도움말 페이지의 경우 그림이 하나도 없이 글씨로 가득해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 줄 간격을 조금 넓혀주는 것은? ]




와우에서 볼 수 있는 우체통 시스템을 ‘엑스프레스 서비스’라고 하는 택배방식 서비스로
지원하는데 아이템을 3개 첨부할 수 있고 물건값 청구와 송금 부분이 따로 나뉘어 있으며
빠른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은 좀 더 편해보였다.




[ 하지만 아이템을 보낼 때는 수수료가 비싸다고. ]




퀘스트는 ?를 띄운 NPC에게 가면 주는 방식으로 레벨에 맞게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퀘스트가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퀘스트를 받지 않아도 사냥만으로도
레벨을 올릴 수 있었다. 마을 주변에는 레벨과 모습이 다양한 몬스터가 배치되어 있어
넓은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를 잡다보면 시간과 경험치는 금방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인데 반해 몬스터는 상당히 리얼한 디자인에 가까워서
같이 세워놓고 보면 언밸런스한 느낌도 있었지만 파스텔톤의 색조로 통일되어
디자인적으로나 화면상으로는 오히려 그런 리얼함이 캐릭터의 귀여움을 강조하였다.






홀릭은 아이템 중 복장을 이용한 캐릭터 코스튬이 상당히 잘 되어 있었다. 사냥을 하면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동물 귀 모양 머리장식은 착용하는 즉시 캐릭터에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내 캐릭터를 좀 더 예쁘게 꾸미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예쁜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많이 제공되는 인터페이스 없애기에서 말풍선은 남아서
단체로 스크린샷을 찍을 때 말풍선으로 재미있는 말을 만들어 띄우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말을 하게 될 경우 스크린샷이 온통 말풍선으로
가득 차버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풍경을 찍는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아직은 1차 클로즈베타인가, 불편한 점도 존재.



우선 퀘스트를 주는 NPC가 미니맵에는 다른 NPC들과 똑같이
노란 점으로 위치만 표시되어 있을 뿐이라 누가 퀘스트를 주는지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얼른 찾아내기는 힘들었다.


또한 기본적으로 화면에서 NPC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이름이 표시되지 않아
어떤 퀘스트를 누가 준다는 것을 알아낸다 하더라도 막상 찾기가 힘들었다.
말풍선 설정이 옵션에서 가능하다면 캐릭터 이름 설정도 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냥의 경우도 마찬가지. 퀘스트보다 많이 선택하게 되는 사냥은 물론 편리하지만
몬스터의 타격감이 없어 사냥의 ‘손맛’을 느끼기 힘들어 노가다로 치부되는 경향이 많았다.
또한 기본 공격이 상당히 강력하고, 스킬이 그다지 대미지나 효과의 차이가 없어
스킬을 굳이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적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터페이스의 경우도 불편함은 남아 있다. 총 36개의 퀵슬롯이 기본적으로 자리를 차지하며
기본 슬롯은 번호를 붙여 바꿀 수 있다고 하나 더 이상 화면상으로의 확장성은 없어 보였다.


게다가 위쪽의 Ctrl, Alt 키 조합 슬롯의 경우 재접속 할 때마다 등록을 다시 해야 하여
막상 많이 제공해도 등록하다가 시간을 보내거나, 사냥터 가운데에서 종료했을 경우
등록하다가 죽기도 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서버관리였다. 클로즈베타라 플레이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접속하자마자 모든 몬스터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거나, 접속 자체가 되지 않기도 하고
‘임시점검입니다.’ 라는 창은 클로즈베타 기간 내내 볼 수 있었다.



또한 첫날부터 서버를 오픈한 지 10분만에 다시 서버 다운이 되고 점검이 끝난 뒤에도
잦은 임시점검과 패치가 진행되어 플레이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겨우 접속하여 들어갔을 땐 특정 지역에만 몬스터가 리젠되거나,
때려도 대미지가 안뜨는 몬스터가 출연하기도 하는 등 첫 날엔 거의 유저들 대부분이
접속만 해보고 잠깐 정말로 ‘체험’하는 정도의 플레이만 했다는 유저들의 불평이 많았다.


또한 유저들이 자주 지적하는 버그나 메시지 오류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하는 패치에 비해 대부분이 그다지 패치된 것을 못 느끼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 가도가도 몬스터의 시체뿐 ]







홀릭은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남성유저나 헤비게이머보다는 파스텔톤의 칼라,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 간단한 플레이와 깔끔한 화면으로 마비노기와 같이
라이트 플레이어와 여성유저들이 더 즐길 만한 느낌이다.


최근 나오는 게임들의 경우 이런 모습이 적었다. 독특함과 특성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멋지고, 특성은 많지만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다. 뭔가 많이 알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홀릭은 그보다는 호감이 가는 그래픽으로 눈을 먼저 끌고,
다른 게임에서 익숙하게 본 구성으로 게임을 쉽게 익숙해지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아이템이 아이콘 디자인대로 바로 코스튬으로 구현되는 캐릭터 코스튬은
다른 게임의 캐릭터보다 홀릭의 캐릭터를 더 꾸미고 싶어지고 키우고 싶게 한다.
그러면서 홀릭에 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비록 체험할 수는 없었지만 서로 다른 캐릭터와 함께 스킬을 시전하면
타이밍에 따라 콤보로 인정되어 더욱 큰 대미지와 멋진 효과를 나타낸다는 콤보효과는
오프닝 동영상에서 처럼 멋진 모습일 것이라 생각되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아직 1차 클로즈베타이기에 부족한 점도, 불편한 점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홀릭의 예쁜 캐릭터를 조금 더 키워보고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첫 술에 배부르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다음에 또 만나요~ ]



☞ 홀릭 프리뷰 바로가기 클릭!

☞ 홀릭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Inven EST - 김 원 기자
(es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