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파괴하려다가 손오공에게 걸려 강제로 갱생당한 피콜로도 한때는 악의 무리였으며,
시크한 매력으로 "너 따윈 사이어인의 수치다"를 외쳤던 베지터 역시 마찬가지.
원작인 드래곤볼에서 무려 250년의 세월이 흐른 드래곤볼 온라인의 평화롭던 세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창백한 남자와 그 일당들에 의해서 위협받게 되고 결국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는 이렇게 유저들이 처치해야만하는 악의 무리들을 통칭하여 몬스터라 부른다.
...라는 것은 사실 세계관의 이야기이고 MMORPG를 하다보면 누구나 알다시피 몬스터는 잡아야 한다.
천하제일 무도회에 우승하여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는 컨트롤도 문제겠지만 우선은 장비가 좋아야 하고,
타임 머신에 타고 드래곤볼의 과거로 떠나 손오공과 베지터의 전투를 구경하고 싶어도 레벨은 되어야 한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이렇게 입신양명과 자아성찰,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몬스터를 쓰러트려야 한다.
경험치와 돈,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의 몬스터!
재배맨이나 외계인, 사이어인 등 드래곤볼의 독특한 몬스터들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지 알아보자.
몬스터의 종류와 특징
생긴 것은 약간씩 다를지라도 드래곤볼 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 역시 종족이 존재한다.
큰 분류에 따라 야수, 인간, 외계인, 인조인간 등 독특한 종족들이 있는데,
종족이 다르면 레벨이 같더라도 체력과 방어력, 공격력과 기공 능력 등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레벨일 경우 야수는 외계인보다 체력이 많고, 물리 공격력과 물리 방어력이 강하다.
반면 외계형은 야수형보다 기공 공격과 방어가 뛰어나 범위 공격에 강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렇게 종족별로 기본 능력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 사냥에서는 느끼기 힘들지만,
슈퍼급 이상의 강력한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게 되는 파티 사냥이나 던전에서는 차이점이 드러난다.
특히 보스급 정도 되면 이렇게 종족에 따라 약점과 강점이 정해지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위의 표에서 아래에 있는 인간, 나메크, 마인은 플레이어 종족이기 때문에 능력치가 평범하지만
몬스터에만 해당되는 다른 종족들은 능력치가 확실히 다른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표를 살펴보면 야수, 동물인간, 공룡을 잡을 때에는 기공 공격이 유리하고
드래곤과 언데드, 재배맨류를 잡을 때에는 타격 공격이 유리하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
(위의 능력치는 차후 패치나 업데이트를 통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몬스터의 등급
프리더, 셀 등 시대를 풍미했던 강적들과 내퍼가 뿌린 재배맨 1호의 능력이 같을 수는 없는 법.
드래곤볼 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능력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게 된다.
즉 레벨과 달리 몬스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나타내주는 표시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등급!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몬스터의 등급은 일반, 슈퍼, 울트라, 보스, 히어로의 총 다섯가지로 구분된다.
1) Normal (일반) :
필드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몬스터들에 해당하는 등급이며 그냥 평범하다.
인공지능도 단순한 편이어서 보통 선공과 후공, 체력이 낮으면 도망치는 정도의 변화만 보여준다.
다만 레벨이 올라가면 일부 종족의 몬스터들은 일반 등급이면서 강한 스킬을 쓰기도 하니 주의하자.
기본적으로 동일한 레벨이라면 무리없이 쓰러트릴 수 있으며 2~3레벨 높아도 별 부담없이 사냥할 수 있다.
범위 공격에 특화된 직업은 2~3레벨 낮은 일반 등급 몬스터를 몰아잡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2) Super (슈퍼) :
일반 등급보다 약간 강력한 수준의 몬스터로 보통 2~3배 정도 많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체력만 많을 뿐 공격력과 방어력은 같기 때문에 혼자서도 약간만 주의하면 잡을 수 있다.
다만 슈퍼 등급의 몬스터부터는 각종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자 사냥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
보통 2인 파티 퀘스트의 목표가 바로 이 슈퍼 등급의 몬스터이며, 필드보다는 던전에 많다.
주의할 점이 있는데, 같은 슈퍼 등급이라고 해도 필드와 던전의 몬스터는 강력함이 다르다.
3) Ultra (울트라) :
울트라 등급부터는 사실상 혼자서 잡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파티형 몬스터가 된다.
이 등급의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보다 5~6배 이상 많은 체력을 갖고 있으며
제대로 맞으면 한방에 쓰러지는 강력한 스킬들을 사용하기도 하니 주의하자.
보통 2인 파티로도 쓰러트릴 수는 있지만, 안전한 사냥을 위해서는 3명 이상이 필요하다.
간혹 공격에 들어갈 때 주변의 몬스터들을 불러오거나 호위 몬스터와 함께 있기도 한다.
4) Boss (보스) :
보스 등급은 이름 그대로 특정 던전의 보스 몬스터인 경우가 많은데,
체력은 일반 몬스터보다 10배 이상 많기 때문에 최소 4인이 모여야 쓰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쓰러트릴 경우 보상 역시 대부분 좋은 아이템을 주는 편이며
인원도 중요하지만 탱커, 딜러, 힐러 등 파티의 역할에 따라 구성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해진다.
보스 등급의 몬스터부터는 독특한 스킬을 쓰기도 하고 쉽게 쓰러트리기 힘든 강력함을 자랑한다.
5) Hero (히어로) :
클로즈베타에 공개되었던 거대 원숭이급에 해당하는 몬스터로 최강급의 능력을 갖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보스 등급보다 훨씬 강력하며 드래곤볼의 스토리상 중요한 몬스터이거나
시나리오 상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몬스터로 쉽게 보기 힘들다는 풍문.
몬스터의 인공지능
스카우터로 몬스터의 전투력을 측정해보면 체력 등 일반적인 능력치 외에
선공이나 회피 등 아이콘으로 된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몬스터의 인공지능이다.
드래곤볼 온라인의 모든 몬스터는 다양한 종류의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게임 내에서 스카우터의 전투력 측정을 통하여 언제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 선공과 후공
초반의 몬스터들은 플레이어가 가까이 다가가더라도 먼저 때리기 전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이렇게 플레이어들이 먼저 공격하기 전에는 가만히 있는 몬스터들은 후공 몬스터가 된다.
그러나 반대로 근처에 가까이 가면 머리 위에 느낌표를 뛰우며 공격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의 몬스터들은 선공 몬스터가 되며 선공 몬스터가 많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다만 일부의 몬스터들은 자기보다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에게는 비선공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선공 몬스터들은 각기 시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냥하려면 뒤쪽으로 다가가야 한다.
특히 일부 스킬은 뒤에서 공격할 때 공격력이 상승하니 항상 몬스터의 뒤에서 접근하자.
2) 회피와 퇴각
선공 후공처럼 몬스터들의 체력이 줄어들 경우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대한 인공지능도 있다.
필사적이라고 보이는 몬스터들은 체력이 줄어들어도 도망치지 않고 쓰러질 때까지 공격하지만,
회피 형태의 몬스터들은 체력이 낮아지면 뒤로 물러나거나 멀리 도망치기도 한다.
단순히 도망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부 몬스터들은 뒤로 도망가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니
근처에 몬스터들이 많이 몰려 있다면 체력이 낮아질 때 공격을 퍼부어 도망가기 전에 쓰러트리자.
인간이나 외계인이 이런 경우가 많으며 도망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서너마리가 달려들게 된다.
이런 인공지능의 몬스터는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쓰러트려야 안전하게 사냥을 할 수 있다.
만약 막지 못하면 끊임없이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처치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
던전에서도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몬스터들을 적절히 쓰러트리거나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3) 특수 인공지능
스카우터로 표시되지는 않지만 몬스터에게는 또 하나의 숨겨진 인공지능이 존재한다.
바로 적대적인 대상을 공격하는 인공지능인데,
대다수의 몬스터들은 자기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준 플레이어들을 공격한다.
이런 몬스터들은 탱커, 딜러, 힐러의 조합만 제대로 갖춰지면 별다른 어려움없이 잡을 수 있다.
반면 특수한 인공지능을 가진 몬스터들은 처음 공격한 플레이어를 죽을때까지 공격하거나,
반대로 근처에서 가장 낮은 체력을 지닌 플레이어를 때리기도 하는 등 독특한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이렇게 특수한 인공지능을 가진 몬스터는 직접 싸워보기 전에는 어떤 경우인지 모르니 주의하자.
특히 던전의 보스 몬스터들은 대부분 독특한 인공지능을 따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