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었던 5월 8일 오전, 저녁 7시부터 현무서버와 주작서버에 세력전 테스트가 진행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번 세력전 테스트에는 감옥 시간이 조정 및 NPC 체력 추가가 주 내용으로,
지금까지는 청룡서버에서 주로 참가했었기 때문에 다른 서버 세력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해
이번엔 현무서버 세력전에 참가해보았다.





세력전 시작 1시간 전에 접속해보니 시작 전부터 문파 문주들이 모여 작전을 짜려는 듯.
세력전에 참가하는 문주들을 소집하는 내용의 공지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지휘부 선정은
유저 지원이 아니라 게임 내 시스템으로 자동 선정되지만 이후 지휘권 이양 등을 통해
바꿀 수도 있는 만큼 세력전 승리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보였다.





세력전 시작 후, 주 전장은 역시 중앙 광장 지역이다. 여기에 더불어 광장 좌우로 위치한
요새 크리스탈의 점령전 또한 치열해, 수시로 점령하고 점령당했다는 메시지가 계속됐다.
서로 끊임없이 전투를 하고, 양 세력의 차이도 크지 않다 보니 수호와 사해의 점수차는
계속 수십 포인트에서 작게는 한 자리 숫자 차이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 이 치열한 점수변화를 보라! ]



후반으로 갈수록 수호 측은 9시를 최대한 점령 및 방어하면서 3시를 지속적으로 공략하였고
사해 측 또한 밀리지 않기 위해 3시 공략 및 9시 탈환을 계속 하며 막판 스퍼트를 펼쳤으나
결국 마지막 4점을 남기고 42분경 세력전이 종료되면서 수호세력이 이번 세력전에서 승리했다.







■ 이번 세력전에서 바뀐 점은?


이번에 감옥 시간이 재조정되어 1분만에 열리고, 한 번 열리면 1분 동안 계속 열려 있도록
바뀌었다. 덕분에 전보다 사망한 유저들의 전투 재진입 시간이 훨씬 짧아져 바로 전투 진입을
하거나, 기다려도 수십초 정도였기 때문에 한 순간이라도 더 싸우고 싶은 세력전 참가자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워 했다.



[ 보통 10여초 정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



[ 풀리자마자 뛰어가는 유저들. ]



[ 감옥 부활 팀은 전장 지원 투입 ]



지난 테스트까지는 상대 세력 유저 이름과 길드를 화면상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상대 세력 이름이나 길드 확인이 불가능해졌다. 대신 상대 세력 캐릭터의 복장이
모두 각각의 세력에 맞는 색으로 통일되도록 바뀌어 비슷한 레벨대 유저들이라도
옷 색을 통해 세력별 캐릭터를 구분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실제로 사해 세력이었던 기자 캐릭터는 붉은 색의 옷을 입고 있었고, 수호 세력 유저들이
몰려오면 화면에 푸른 옷을 입은 유저들이 가득했다. 특히 같은 복장을 입어도 옷 색으로 바로
상대방의 소속 세력을 구분할 수 있는 점은 편리했다.


단, 마우스로 대상 선택 및 공격 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할 경우 이름이 없기 때문에
양 측 유저가 서로 엉켜있는 경우 오직 탭으로만 선택해야 해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 위쪽은 지난 4월 21 세력전, 아래쪽은 이번 세력전 스크린샷. ]



패배 후 바로 마을로 튕겨버리면서 사해 측은 세력전 종료 이후 무훈장 교환이 불가능했다.
무훈장 교환 퀘스트를 주는 NPC는 오직 세력전장 안에만 있기에 진 세력에 대한 추가 페널티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세력 무훈치나 기타 패배 시 페널티가 이미 있고, 무훈장으로 교환되는
경험치 상향 아이템은 게임 속 다른 곳에선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점은 바뀌었으면 한다


☞ [관련기사] 무훈장 교환 NPC 등장, 교환 아이템은? [ 바로가기 ]





이번에 참가한 현무서버는 수호와 사해가 균형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번 세력전에
인원은 수호 쪽이 좀 더 많아 2개의 요새를 함께 공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반면,
사해 쪽은 대신 하나로 잘 뭉치고, 지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한 느낌이다. 그래서 더욱 서로
치열하게 싸웠고, 4점이라는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렸지만 후회 없이 세력전을 즐길 수 있었다.


금일은 청룡서버와 백호서버에서 세력전 테스트가 진행된다. 다른 서버에서도 이렇게
세력전을 즐길 수 있도록 세력비 보완 대책이 강화되고, 이긴 측도 진 측도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는 세력전이 되길 바란다.





Inven EST (es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