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코퍼레이션에서 개발 중인 '스팀 컨트롤러'의 시연 영상이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의 측면 구석에는 직접 패드를 쥔 손동작을, 본 화면은 '포탈2', '문명5',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 같은 다양한 게임 플레이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구성됐다. 패드를 조작할 때 실제 반응이 어떠한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밸브에서 공개한 시연기를 보면, 아날로그 스틱 기반의 기존 패드와는 달리 화면 이동에 많은 강점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마우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유사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순발력이 강조되는 FPS 게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것. 이를 인식해서인지 밸브에서 공개한 영상도 FPS 게임 두 개를 선보이며 해당 부분을 어필하고 있다.
스팀 컨트롤러에 배치된 트랙 패드는 '햅틱' 알고리즘을 채용했다. 이로써 아날로그 스틱이나 터치 인터페이스에보다도 더욱 정확한 조작을 구현했다고. 또한, 엄지손가락에 들어가는 힘 자체가 적기에 장기간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손에 들어가는 무리가 적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팀 컨트롤러는 전례를 찾기 힘든 조작체계를 채용했다 그 때문에 스팀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등장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시연하는 '페이퍼, 플리즈' 역시 이미 출시되었던 작품이지만, 스팀 컨트롤러를 이용해 기존 패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밸브의 스팀 컨트롤러는 2014년 중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