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L 시즌1] FXOpen 박태원, 이경민 "정상급 팀과 연습해 세계 수준이 되겠다"
김지영 기자 (desk@inven.co.kr)
10월 1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도타2 스폰서십 리그 16강 2일차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FXOpen이 Season.One을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FXOpen은 픽밴부터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픽으로 외계 침략자를 선택한 FXOpen은 길쌈꾼과 수정의 여인을 내주고 박쥐 기수, 닉스 암살자까지 모두 챙겨왔다. 이어서 리그는 물론 공방에서도 잘 고르지 않는 저격수까지 가져가며 픽밴싸움부터 이미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것.
그러나 Season.One은 초반 매서운 갱킹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잡으며 FXOpen을 거칠게 밀어붙였다. 대등한 싸움으로 향해 가는 찰나, 박쥐 기수가 점멸 단검을 구입하자 전황이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결국 초반의 위기가 있었는지 무색할 정도로 FXOpen은 압승을 거뒀다. 다음은 FXOpen 박태원, 이경민의 인터뷰다.
Q.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박태원 : 오늘 생각 외로 많이 힘든 경기를 해서 많이 놀랐는데 깜짝 놀란 가슴을 잘 붙잡아서 재미있게 이긴 것 같다.
이경민 : 평소에 연습해보지 않은 영웅들을 고르게 됐는데 초반 실수를 제외하면 괜찮게 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
Q. 저격수 픽이 계획에 없던 돌발적인 픽이었는지?
이경민 : 저격수 같은 영웅은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픽이었는데 김용민 선수가 아이디어를 내서 즉흥적으로 잘 맞췄다.
Q. 저격수 Q 스킬 먼저 마스터 한 이유는 무엇인지? 자신감의 상징인가?
이경민 : 자신감 보다는 3:3 라인에 오니까 위협 받을 때 피해량이 높은 스킬이 필요해서 선택한 것이고 그 선택은 잘 맞은 것 같다.
Q. 예전 경기에서는 상대 갱킹을 눈치채고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는데 이번엔 조금씩 휘둘린 이유는?
박태원 : 그건 김선엽 선수의 라인에 갱킹이 왔기 때문이었고, 3:3 라인에 갱킹이 올 것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져서 자주 죽게 되었다. 그래도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 정도 상황은 연습에서도 많이 극복한 편이었다.
Q. 박쥐 기수로 지난 경기 때 재미를 별로 못봤는데 이번에는 재미를 보았다. 본인 생각은?
박태원 : 저번 경기에서 무너져 내렸던 모습을 오늘 만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웃음).
Q. 초반에 당해서인지 중반에서는 울분을 토하듯 상대를 노렸는데 일부러 적극적인 움직임을 편 것인가?
박태원 : 박쥐 기수는 점멸 단검을 든 이후 부터는 쿨타임이 돌 때마다 그렇게 적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다.
Q. 그간 플레이 했던 팀들 중에서 가장 강한 저항에 부딪쳤는데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박태원 : 정말 가능성이 많은 팀이고, 연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준 팀이어서 방심을 하지 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예상대로였다. 앞으로도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Q. 김용민 선수의 저격수 선택에 팀원들은 우려를 표하지 않았나?
박태원 : 아니다. 나는 김용민 선수가 뭘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정도로 김용민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팀원의 의견을 물었을 때도 팀원이 모두 막지 않았다. 그 정도로 팀원들의 신뢰가 높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저격수를 한다고 했다면 모두 말렸을 것이다(웃음).
Q. 미포를 한다고 했었는데 그 공약은 불발 된 것인가?
박태원 : 그 공약은 트위터 리트윗 수가 만 명이 되면 한다고 했었던 건데 많이 늘지 않았더라. 그래서 무산된 것 같다(웃음). 그리고 그런 특별한 픽은 팀원들의 동의를 받고 하는 편인데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Q. 16강 경기도 단 한경기만 남았는데 승리할 자신 있나?
박태원 : 자신 있다.
Q. 한국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박태원 : 대회에서는 보여줄 수 없지만, 연습에서는 잘하는 팀과 많이 붙는다. 도타2 인터내셔널 3위를 기록했던 Orange의 경우 무쉬 선수만 나간 상황인데 최근 이 팀과 자주 연습한다.
필살기를 써서 승리한 적도 있다. 지더라도 괜찮은 경기를 펼치면서 진다. 다른 팀을 소개받기도 하고 서로가 배워나가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외국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이다.
Q. 해외 팀이 한국에 초청되어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FXOpen이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이경민 : 강한 팀과 게임을 하게 되면 배우는 것이 많으니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력차이가 나서 이긴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열심히 해서 보는 맛이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태원 : 딱히 경기를 꼭 해보고 싶은 팀은 없지만 해 볼만한 대결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태원 : 스폰해주시는 300 APM, 트위치, imgur, Razer, FXOpen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쭉 주시해주셨으면 좋겠다.
이경민 : 부족한 부분 많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FXOpen은 픽밴부터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픽으로 외계 침략자를 선택한 FXOpen은 길쌈꾼과 수정의 여인을 내주고 박쥐 기수, 닉스 암살자까지 모두 챙겨왔다. 이어서 리그는 물론 공방에서도 잘 고르지 않는 저격수까지 가져가며 픽밴싸움부터 이미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것.
그러나 Season.One은 초반 매서운 갱킹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잡으며 FXOpen을 거칠게 밀어붙였다. 대등한 싸움으로 향해 가는 찰나, 박쥐 기수가 점멸 단검을 구입하자 전황이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결국 초반의 위기가 있었는지 무색할 정도로 FXOpen은 압승을 거뒀다. 다음은 FXOpen 박태원, 이경민의 인터뷰다.
Q.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박태원 : 오늘 생각 외로 많이 힘든 경기를 해서 많이 놀랐는데 깜짝 놀란 가슴을 잘 붙잡아서 재미있게 이긴 것 같다.
이경민 : 평소에 연습해보지 않은 영웅들을 고르게 됐는데 초반 실수를 제외하면 괜찮게 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
Q. 저격수 픽이 계획에 없던 돌발적인 픽이었는지?
이경민 : 저격수 같은 영웅은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픽이었는데 김용민 선수가 아이디어를 내서 즉흥적으로 잘 맞췄다.
Q. 저격수 Q 스킬 먼저 마스터 한 이유는 무엇인지? 자신감의 상징인가?
이경민 : 자신감 보다는 3:3 라인에 오니까 위협 받을 때 피해량이 높은 스킬이 필요해서 선택한 것이고 그 선택은 잘 맞은 것 같다.
Q. 예전 경기에서는 상대 갱킹을 눈치채고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는데 이번엔 조금씩 휘둘린 이유는?
박태원 : 그건 김선엽 선수의 라인에 갱킹이 왔기 때문이었고, 3:3 라인에 갱킹이 올 것은 예상된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져서 자주 죽게 되었다. 그래도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 정도 상황은 연습에서도 많이 극복한 편이었다.
Q. 박쥐 기수로 지난 경기 때 재미를 별로 못봤는데 이번에는 재미를 보았다. 본인 생각은?
박태원 : 저번 경기에서 무너져 내렸던 모습을 오늘 만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웃음).
Q. 초반에 당해서인지 중반에서는 울분을 토하듯 상대를 노렸는데 일부러 적극적인 움직임을 편 것인가?
박태원 : 박쥐 기수는 점멸 단검을 든 이후 부터는 쿨타임이 돌 때마다 그렇게 적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다.
Q. 그간 플레이 했던 팀들 중에서 가장 강한 저항에 부딪쳤는데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박태원 : 정말 가능성이 많은 팀이고, 연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준 팀이어서 방심을 하지 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예상대로였다. 앞으로도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Q. 김용민 선수의 저격수 선택에 팀원들은 우려를 표하지 않았나?
박태원 : 아니다. 나는 김용민 선수가 뭘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정도로 김용민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팀원의 의견을 물었을 때도 팀원이 모두 막지 않았다. 그 정도로 팀원들의 신뢰가 높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저격수를 한다고 했다면 모두 말렸을 것이다(웃음).
Q. 미포를 한다고 했었는데 그 공약은 불발 된 것인가?
박태원 : 그 공약은 트위터 리트윗 수가 만 명이 되면 한다고 했었던 건데 많이 늘지 않았더라. 그래서 무산된 것 같다(웃음). 그리고 그런 특별한 픽은 팀원들의 동의를 받고 하는 편인데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Q. 16강 경기도 단 한경기만 남았는데 승리할 자신 있나?
박태원 : 자신 있다.
Q. 한국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박태원 : 대회에서는 보여줄 수 없지만, 연습에서는 잘하는 팀과 많이 붙는다. 도타2 인터내셔널 3위를 기록했던 Orange의 경우 무쉬 선수만 나간 상황인데 최근 이 팀과 자주 연습한다.
필살기를 써서 승리한 적도 있다. 지더라도 괜찮은 경기를 펼치면서 진다. 다른 팀을 소개받기도 하고 서로가 배워나가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외국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이다.
Q. 해외 팀이 한국에 초청되어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FXOpen이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이경민 : 강한 팀과 게임을 하게 되면 배우는 것이 많으니 당연히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력차이가 나서 이긴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열심히 해서 보는 맛이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태원 : 딱히 경기를 꼭 해보고 싶은 팀은 없지만 해 볼만한 대결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태원 : 스폰해주시는 300 APM, 트위치, imgur, Razer, FXOpen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쭉 주시해주셨으면 좋겠다.
이경민 : 부족한 부분 많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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