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O가 개막 첫 경기에서 가뿐한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챙겼다.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강팀 FXO와 초출인 스시앤야샤는 밴픽에서부터 각자의 의도를 확실히 드러냈다. FXO는 길쌈꾼과 이오를 선픽, 이후 폭풍령을 선택했다. 지난 넥슨 스타터 리그에서도 길쌈꾼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Febby는 다시 한 번 길쌈꾼으로 후반 캐리를 약속했고, 동시에 폭풍령과 이오를 이용한 빠른 기동력으로 강력한 공격 위주의 경기를 예고했다.

반면 스시앤야샤는 FXO의 강력함을 의식한 듯 수비 위주의 픽을 보여주었다. 흡혈마와 함께 어둠현자를 가져간 뒤 빛의 수호자를 가져가면서 레인 싸움에서부터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마지막 픽으로 한타를 시작할 수 있는 스벤을 가져가면서 조합의 균형을 맞추었다.



양 팀은 모두 무난히 트라이 레인을 선택하면서 FXO는 길쌈꾼을 스시앤야샤는 흡혈마의 성장을 도모했다. 초반부터 서로 오프 레인을 맡은 선수들이 1킬씩 내주기는 했지만 FXO의 압박이 더욱 빛을 발하면서 어둠 현자는 정글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

스시앤야샤는 태엽장이를 노려 포탑 안까지 파고 들어가며 킬을 가져갔지만, 태엽장이의 강화 톱니에 발이 묶인 사이 FXO의 백업에 3킬을 내주며 급격히 불리해지고 말았다. FXO는 뒤이어 미드에서도 4킬을 가져가면서 경험치와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스시앤야샤는 흡혈마가 분전했지만, 연이은 소규모 교전에서 피해가 누적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초기 레인전에서부터 단독으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QO의 폭풍령은 매 교전마다 대활약을 펼쳤고, 불멸의 아이기스를 획득한 이후부터는 4명을 상대로 혼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활약속에 빠르게 린켄의 구슬을 확보한 길쌈꾼 역시 킬 스트릭에 합류하면서 17분 여 폭풍령과 길쌈꾼은 각각 17킬과 16킬을 기록했다.

결국, FXO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풍령과 길쌈꾼 두 명의 영웅이 0데스를 기록, 20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