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옥션 올킬 스타리그 16강 5회차 B조 경기에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CJ 엔투스 정우용과 KT 롤스터 이영호의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이영호의 2:0 압승, 이영호는 이신형과 최지성에게 내리 패했던 모습은 떨쳐버리고 강력한 테테전 경기력을 선보이며 2패 뒤 1승을 거두며 16강을 마무리했다.

아래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KT 롤스터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다" KT 롤스터 이영호 인터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긴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고, 프로리그도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어제 다리를 다쳤다고 알고 있다. 다리는 어쩌다 다친 것인지?

혼자 걷다가 어이없게 넘어졌다(웃음).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깁스 6주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몸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지난 최지성과의 경기에선 왜진 것 같은가?

일단 최지성 선수가 준비를 정말 잘해오셨다. 그리고 그날 화염기갑병 패치가 다음날로 연기되면서 빌드 수정을 급하게 하느라 완성도가 떨어졌다. 최지성 선수도 같은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데, 최지성 선수가 짧은 시간 안에 더 완벽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


최근 이영호치고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최근 멘탈이 좀 흔들렸다. 경기를 그렇게 많이 진 건 아닌데 내 성적에 만족스럽지 않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일단 중요한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도 있고 앞으로 마인드를 잡고 열심히 하겠다.


정우용 선수와 경기가 생각보다 쉽게 끝났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탈락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준비를 하기보단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왔고, 기본기 위주로 연습했다.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별히 어떤 점이 아쉽다 라기 보단 그냥 좀 아쉽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다음 시즌을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어제부터 제대로 연습을 시작했다. 근데 어제 다리를 다치면서 아직 나만 시작을 못 했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


앞서 김민철 선수가 STX가 KT를 이기고 올라올 것이라 했는데?

밑에 있는 입장이라 뭐라 할 말은 없다. 열심히 연습해서 경기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6강 탈락을 하게 되서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리고 다리 다친 것도 어떻게 하다보니 기사가 났는데 팬분들께서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