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없어도 멀티플레이 가능? 블리자드, 스타2에 ‘확산 기능’ 적용
박상진 기자 (desk@inven.co.kr)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한 명만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면 스타크래프트2(StarCraft2)를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확산 기능(Spawning)’을 금일 공개했다. 이는 과거에 워크래프트2(Warcraft2) 및 스타크래프트(StarCraft)에서 한 명만 게임을 구입하면 함께 플레이하는 다른 이용자의 경우 게임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던 스폰(Spawn) 버전과 유사하며,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이 확산 기능으로 친구들과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2010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StarCraft2: Wings of Liberty) 및 올해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StarCraft2: Heart of the Swarm)에서는 라이선스가 없더라도 ‘처음 사용자용 버전(Starter Edition)’을 통해서 유저들이 제한적이나마 일부 게임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은 게임을 구입해야 즐길 수 있었지만, 이번 확산 기능을 통해서 그 간격이 더 좁혀지게 됐다. 예를 들어, 더 낮은 버전인 자유의 날개 라이선스를 보유한 유저가 군단의 심장을 보유한 유저와 게임을 함께 하면, 둘 중 더 높은 버전인 군단의 심장의 멀티플레이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확산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친구 또는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는 친구와 함께 확산 파티를 맺어야 하며, 이는 정식 라이선스를 구입했을 때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라이선스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참고로 피씨방에서의 스타크래프트2 접속은 정식 라이선스 보유로 인식된다. 이처럼 확산 기능을 이용하여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친구들과 함께 다시보기를 보고, 인공지능을 상대로 겨루고, 아케이드 게임, 사용자 지정게임, 그리고 심지어 2대2, 3대3, 그리고 4대4 순위전의 플레이도 가능하며, 군단의 심장이 없는 유저라면, 군단의 심장에서 새롭게 추가된 멀티플레이어 유닛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처음 사용자용 버전으로 접속하는 이용자로부터 확산 기능의 혜택을 받는 친구의 경우, 종족은 테란으로 한정되며 싱글플레이어 캠페인 및 1대1 순위전은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싱글플레이어 캠페인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즐기고 싶으면 정식 라이선스로의 업그레이드가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확산 기능의 도입을 기념하여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확산 파티에 있는 모든 유저들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업적과 초상화도 공개되었다. 새로운 초상화의 경우 StarCrafts 비디오 시리즈로 유명한 Carbot Animations에서 제작하였으며, 이를 기념하여 확산 기능에 대한 새로운 애니메이션도 공개되었다.
친구들과 더 쉽게 스타크래프트 II를 즐길 수 있는 확산 기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스타크래프트2 공식 홈페이지 및 새로운 확산 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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