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펼쳐진 코드A 1일차 마지막 경기.

최병현 선수는 남기웅 선수를 상대로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코드A 32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1세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간 최병현 선수는 2세트에서 초반 전진 건설로 상대의 빈 틈을 노리려 했다. 그러나 이를 예상한 남기웅 선수에게 쉽게 막히면서 역공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최병현 선수는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3세트에서 치열한 난타전에 승리하면서 오늘 펼쳐진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32강에 진출하게 됐다.



코드A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지금까지 게임한 것 중 가장 기쁘다. 이번이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이고, 예선으로 떨어졌다면 엄청난 패닉상태에 빠질 것 같았는데 이기게되어 홀가분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실력이 좋다고 일컬어진 남기웅 선수인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래더에서 게임을 했었는데 거의 다 내가 이겼다. 그 자신감으로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신규 맵을 해봤는데 힘들진 않았나?

준비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아킬론 평원의 경우에는 중반까지 테란이 좋은데 후반에는 프로토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카루스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어떤 식으로 맵을 활용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3세트를 맞았다. 어떻게 경기를 풀었나?

불멸자 찌르기를 예상한 빌드였는데, 생각이 많았다. 암흑기사까지 생각하는 바람에 생각 이상으로 피해를 많이 보게 됐다.


최성일 선수와 붙게 되는데,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나?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오랜만에 코드A에 왔다. 심란할 것 같은데 기분이 어땠나?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복잡했다. 특히 이번에 코드S에서 탈락한 것이 가장 컸다. 게임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경기까지 하면서 지금까지 테란이 사기라고 인정한 적이 없었는데, 테란이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을 도와준 우리 팀 프로토스 종족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 팀 지원이랑, 종현이 형, 현우가 경기를 갖게 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최근 형수님이 몸이 편찮으신데 빨리 쾌유하셨으면 좋겠다. 좋은 말 해주시는 감독님게도 감사드린다. 스폰서 엘지전자, 스틸시리즈, 애즈락, 엔비디아, 코카콜라, 킹스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