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부진은 잊은 삼성전자 KHAN 상승세 시작
리그 시작과 함께 5연패를 하며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주차 STX SOUL전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승리를 장식 한 후 22일(화) SK Telecom T1까지 물리치면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순위는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순식간에 4승을 보탠 삼성전자는 중위권과는 불과 1승 차이로, 하위권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SKT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전자의 주장 송병구(Stork)가 제 몫을 해줬다.
2세트에 나선 송병구는 앞서 승리를 기록한 SKT 이예훈(Sacsri)을 이긴 뒤, 3세트에서는 정명훈(Fantasy)까지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또한 맵 상성상 저그가 유리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4세트 네오 칼데움에서는 이승석(S2)마저 격파, 3승을 달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후 삼성전자는 SKT의 에이스 정윤종(Rain)에게 2킬을 내주며 따라 잡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신노열(Roro)이 장시간 승부 끝에 정윤종을 잡아내며 팀의 4연승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패배로 SKT는 5연패를 기록, 2라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승부는 예측불허, 중하위권 격차 줄었다
하위권의 반란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승리를 연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STX SOUL도 19일(토) 경기에서 제8게임단을 잡아내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무엇보다 1위 웅진 Stars의 최다연승 달성을 저지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한 EG-TL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EG-TL은 지난주 까지만 해도 6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1위팀 웅진과 바로 앞서가던 8게임단을 상대로 2승을 추가하며 8게임단과 순위 전복에 성공, 5위에 안착했다.
이처럼 2라운드에서는 시즌 초반에 승승장구하던 KT Rolster와 SKT가 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틈을 타 하위권 팀들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승수 격차만 줄어들고 5위와 6위의 순위가 서로 뒤바뀐 것을 제외하면 순위변동은 없어, 더욱 다음 주차 경기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