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현지시각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LOL 시즌 2 월드 챔피언쉽 8강 D조 경기 및 4강 경기에서, Taipei Assasins(이하 TPA)가 Moscow 5(이하 M5)를, Azubu Frost가 CLG.EU를 각각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 경기에 앞서 지난 주말 현장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었던 8강 D조 3세트 경기가 다시 치러졌다. 이 대결에서 CLG.EU는 Team W.E를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2:1로 4강에 진출했다. 치열한 대치전 끝에 펼쳐진 한타에서 위치 선정에서 앞선 CLG.EU는 카서스와 코그모의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며 오래 비워둔 마지막 4강 티켓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8강에서 나진 소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4강에서 세계 최강팀이라 불리는 M5를 만난 TPA는 자신들의 실력이 진짜배기임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1세트를 M5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일찌감치 많은 타워를 파괴한 TPA는 바론 사냥과 한타 위치선정에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치열하게 진행되던 3세트 경기 끝에, 애니비아가 용 스틸에 성공하는 등의 명장면을 보여준 TPA는 최강팀 M5를 꺾고 세계 LOL 유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국팀 Azubu Frost 역시 불안하게 출발했다. 유럽의 강호 CLG.EU를 상대로 1승을 먼저 내준 것. 하지만 2세트는 20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리고 경기 전체를 통틀어 한 번도 죽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승리했다. 이어 3세트는 스카너가 한타 시작마다 대활약을 펼치고, 무섭게 성장한 신지드가 적진을 휘저으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Azubu Frost는 챔피언스 리그 섬머 시즌 결승에 이어 이번에도 CLG.EU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팀이 됐다.

이로써 결승에서 한국 대 대만의 구도가 형성되었다. 3-4위전은 진행하지 않으며, 롤드컵 영광의 우승자가 결정되는 TPA와 Azubu Frost의 결승 경기는 한국시각 14일(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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