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목동 곰티비 스튜이오에서 진행된 2012 Hot6ix GSL S4 Code A 32강 경기에서 STX의 변현제는 '최종병기' 이영호를 2대 1로 꺾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 8게임단의 하재상 선수는 TSL의 최경민을 2대 0으로 잡았고, MVP 팀킬 경기가 벌어진 3경기에서는 권태훈이 황규석을 2대 0으로 꺾고 코드A 2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인 최진솔 대 문성원이 경기에서는 FXO 최진솔이 문성원에게 2연승을 거두며 역시 24강에 합류했다.
아래의 인터뷰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네 선수들의 인터뷰이다.
= 오늘 경기에서 이긴 소감은?
이영호 선수가 잘 하시는 선수라 걱정을 많이 했다. 팀원인 김도우 선수의 도움으로 이겨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면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부스안이 추워서 제대로 손이 안풀렸다. 그래서 제대로 적응이 안 된거 같다.
2세트때는 벙커가 있어서 막힐거 같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파수기 마나가 50이 되어 마지막 역장을 쳤고 그게 효과가 있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3세트때에는 상대가 화염차 후 바로 더블을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경기가 불리해졌는데 손이 풀린 상태라서 상황상황 판단을 잘 내렸고, 코드S에스에 진출라고 싶다는 집념이 강했던거 같다.
= 상대가 이영호라서 부담이 있었을텐데.
김도우 선수가 빌드를 예상을 해 준게 처음 두 세트는 다 맞았다. 덕분을 많이 봤다. 김도우 선수가 이영호 선수와 많은 경기를 해 봐서 그런지 상대에 대한 분석을 너무나 잘 해줬다.
= 3라운드에서 스타테일의 이원표 선수를 만난다.
이원표 선수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원표 선수는 쉽게 이길거 같다. 테란전 보다는 저그전이 자신이 있다.
= 승강전에 가면 어떨거 같나?
사실 걱정이다. 하루에 많은 경기를 해 본적이 없어서 체력문제가 걱정이 된다. 하지만 GSL의 시스템은 마음에 든다. 그리고 GSL의 3판 2선승제 경기 방식도 마음에 든다.
= 마지막으로
이영호 선수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 김도우 선수에게 정말 고맙고(웃음), 승강전을 가더라도 테란전을 다시 도와줬으면 좋겠다.
= 코드 A 3라운드에 올라간 소감은?
오늘 준비해온 시나리오 그대로 경기가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 안티가 조선소에서는 거신을 이용한 전략이 통했고, 심해도시 맵에서의 경기에서도 3 불멸자 타이밍에 경기를 끝내려고 한게 유효했다.
= 오늘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첫 경기에서는 차원분광기를 보여줘서 상대를 안심하게 했고, 두 번째 판에서는 상대가 부유한 경기 운영을 할 걸로 예상하고 불멸자 타이밍 러쉬로 게임을 끝냈다.
1세트트 경기에서는 상대가 '왜 공격을 했지' 하는 상황에 공격을 해서 막으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심해도시 3불멸자 타이밍은 EG팀의 박진영 선수가 추천해준 빌드이다.
평소 연습때는 앞마당 확장 후 병력의 힘을 믿고 나가는 전략을 안 썼지만 어제 하루종일 연습해서 효과를 본 거 같다.
= 다음 상대는 TSL의 최성훈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잘 하시는 분이라 열심히 연습해야 치고받고 하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거 같다. 코드 S에 올라갈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테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서 예전만큼 쉽게 지지 않더라. 그래서 힘들거 같다.
= 스타2를 하면서 힘든 동족전은?
빌드 싸움에 승패가 갈리는 동족전이 가장 힘들었다.
= 승강전 제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단 경기수가 많아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걱정된다. 이런 방식의 경기를 해 보는 것은 처음이다.
= 마지막으로
오늘 최경민 선수 경기를 준비할 때 박진영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줬는데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고, 연습을 도와준 팀 저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 코드A 24에 올라간 소감은?
황규석 선수에게 승리했지만 같은 팀 선수라 약간 미안한게 있다.
= 팀킬 경기라 숙소 내에서 연습하기 힘들지 않했나.
팀원들의 도움을 안 받고 래더 위주로만 경기를 했다.
=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황규석 선수와는 래더에서도 많이 만났고 연습도 많이 했다. 그때도 초반 화염차 올인 전략을 많이 써서 오늘은 안쓰겠지 했는데 오늘도 그 전략을 사용했다. 화염차 이후 매카닉을 예상했는데 바이오닉을 들고 나와서 무난하게 이기지 못한거 같다.
2세트 때도 2반응로 화염차 러쉬인거 같았는데 불곰도 같이 오더라. 오늘 올인을 할 줄은 몰랐다. 그거 막고 질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바퀴와 맹독충 저글링으로 끝내버렸다.
= 3라운드에서 어느 선수를 만나면 편할거 같나.
문성원 선수가 올라오면 좀 힘들 수 있는데, 승강전 해보고 싶지도 않고 점점 승강전도 힘들어진다. 직행으로 코드S가서 맘 편하게 구경하는게 좋을거 같다.
저그전을 해 보고 싶기도 하지만, 문성원 선수와도 경기를 해 보고 싶다.
= 두 시즌 연속 코드S 32강에서 떨어졌는데.
이승현 선수가 어제 결승에 올라간 걸 보고 많은걸 느꼈다. 그 선수는 바로 결승에 가고, 나는 32강에서 두 번이나 떨어진걸 보고 이승현 선수는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어제까지 이승현 경기를 보고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 나도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저그 유저들이 이승현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해 봤을테지만 이승현 선수 스타일이라 따라하기는 힘들었을거 같다.
= 마지막으로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 하고 싶고, 오늘 함께 와주신 감독님 아버님께도 감사드리고 파트너인 MYN과 레이저, 롯데칠성, 곰티비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 문성원 선수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기분은?
상대가 너무 강한 선수가 열심히 하고 내 경기력을 보여주주는 것만 신경썼는데 이기게 되었다. 문성원 선수와 친분이 있어서 예전 연습을 도와주던 기억이 나는데 이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연습때 성적도 잘 나와서 이길 자신은 있었다.
=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문성원 선수가 잘 하기는 하는데 조금 긴장한거 같다. 2세트 때에는 이겼다고 생각을 하니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무리 군주로 넘어가야 해서 인구수를 비워야 했기 때문에 뮤탈을 버리긴 했지만 조금 쉽게 버린거 같다.
상대가 운영 싸움을 좋아하는거 같아서 운영 싸움을 많이 했다. 첫 경기 빌드 추천은 이동녕 선수가 해 준거고, 이동녕 선수와 이인수 선수가 여러모로 많이 도와줬었다. 그래서 결과가 좋았던거 같다.
= 권태훈 선수와 다음 경기를 하게 된다.
권태훈 선수 역시 실력이 탄탄한 선수이고, 동족전이기 때문에 빌드싸움이 우선적일거 같다. 연습을 열심히 해서 빌드가 갈려도 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게 연습하겠다. 코드 S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 승격강등전에 가도 할만할거 같나.
승격강등전에 가도 자신은 있는데 가기는 싫다. 일단 내가 토스전에 약해하기 때문이다.
= 이승현 선수가 이번 결승에 진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피지컬이 좋은거 같고, 어린 선수지만 자신감이 넘치는게 눈에 보인다. 그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보이게 된 거 같다.
= 마지막으로
연습 도와준 팀 선수들과 와주신 코치님과 감독님께도 항상 감사드리고, 후원해주는 레이저, FXO에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