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1주년이 되는 웹젠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아크로드2’와 ‘뮤2’를 지목했다. 두 신작을 통해 앞으로 10년을 달릴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1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웹젠 지스타2011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아크로드2’와 ‘뮤2’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지스타2011을 통해 공개될 내용을 미디어를 통해 먼저 공개하는 자리로 ‘아크로드2’는 시연회 및 영상 공개를 ‘뮤2’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웹젠 김창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웹젠을 설립한지 11년째를 맞았다”며 “나날이 치열함을 더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확보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과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웹젠의 5년만의 신작 RPG ‘아크로드2’의 세부 정보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아크로드2’는 웹젠의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기술을 담아 3년간 개발해 온 대규모 전쟁 MMORPG다. 월드를 지배하는 절대자 ‘아크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인다는 전작과 동일한 설정을 가지고 클래스 구분 없이 무기숙련도 개념과 자유로운 스탯 설정을 도입해 독특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도시침공, 영웅전을 비롯한 대규모 진영전을 도입해 전작에서 다소 아쉬웠던 전쟁 콘텐츠에 대한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한 웹젠 진영환 PD와 손건호 기획팀장은 시나리오와 세계관 소개, 전쟁시스템 무기 등 게임의 디테일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아크로드2와 관련된 더욱 자제한 정보는 지스타 2011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며 “지스타를 통해 아크로드2 성물점령전에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이날 ‘지스타2011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뮤2’ 게임 플레이 영상도 깜짝 공개했다. 아직 개발중인 관계로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쿼터뷰 시점을 유지하면서 핵앤슬래쉬 타입의 게임성을 도입해 웹젠 대표작 '뮤'의 적통 계승자임 스스로 증명했다.
아래는 이날 질의응답 세션에서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 '아크로드2'와 '뮤2'의 향후 일정이 궁금하다.
일단 아크로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픈베타테스트는 CBT 반응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 같다. 뮤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기엔 시기상조인 것 같고 준비 단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웹젠은 'C9' 등 액션 게임을 통해 액션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뮤2'나 '아크로드2'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나?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되었고 노하우도 많이 축적된 상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개발을 진행하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액션성에서는 지금 이상의 무언가를 더 보여드리진 힘들겠지만 타격감에서는 한단계 진보할 수 있는 평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아크로드2'가 프리클래스 개념을 도입했는데 마음대로 직업을 바꿀 수 있어 밸런스를 잡는 것이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별히 마련한 보완책이 있는가?
최초 캐릭터를 생성할 때 플레이어는 많은 주무기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후 습득하는 무기는 보조무기 형태다.
■ ‘아크로드2’ 사양은 어떻게 되나?
아무래도 전쟁이 메인콘텐츠이기 때문에 퀄리티를 다소 낮추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현재 계획은 펜티엄4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킬 것이다.
■ 파이어폴을 두고 더나인과 마찰이 있었는데 이후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나?
파이어폴 문제는 양사간 합의사항에 따라 코멘트를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양해 부탁 드린다.
■ 더나인과는 뮤X에 대한 소송도 걸려있다.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나?
웹젠은 뮤에 대한 상표권자이고 이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
■ ‘아크로드2’는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었는데 뮤2는 영상 외에 특별한 정보가 더 공개되지 않았다. 좀더 자세하게 말할 수 없나?
‘뮤2’는 조만간 다른 자리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핵심 키워드는 쿼터뷰 시점과 핵앤슬래쉬 타입의 게임이라는 점, 또한 오리지널 뮤의 색깔과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도록 약속하겠다.
■ ‘디아블로3’ 때문에 아이템 현금거래 경매장이 요즘 화두인데 이에 대한 웹젠의 생각을 듣고 싶다.
원론적인 답변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고 블리자드가 어떻게 하는지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떻게 될지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할 예정이다.
■ 웹젠의 해외매출 비중과 향후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공략 방향에 대해 듣고 싶다.
웹젠 매출 중 약 40% 정도가 해외에서 나온다. 현재는 C9과 배터리 중국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며 C9은 중국은 물론 일본, 태국 계약이 완료되었고 북미나 유럽도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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