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공개된 NHN의 201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테라의 실제 성적이 공개되었다.

테라가 29개의 서버로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등 초반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동시접속자 16만을 돌파했다는 발표는 있었으나 매출 등 실제 성적에 대한 언급은 이번이 최초.

컨퍼런스 콜의 내용에 의하면 테라의 동시접속자는 주중에는 약 16만명, 주말에는 17만명 수준이며, 이로 인해 예상되는 연간 매출은 최소 800억원 이상. 향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경우 최대 1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특히 테라는 부분유료화가 아닌 정액 요금제를 선택했기 때문에 동시접속자에 따른 매출의 효과가 크다. 이런 테라의 성적을 반영한 듯, NHN은 그동안 감소 추세에 있던 온라인 게임 부분이 1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가올 3분기에는 일본에서 테라의 OBT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출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테라의 매출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NHN 전체의 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 게임 건전성 강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분기 대비 16.4%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