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4강전 경기는 각각 LCK과 LPL의 내전으로 열린다. LCK와 LPL은 이번 4강 경기를 통해 자기 리그를 대표할 단 하나의 팀만을 남기게 된다.

양국 중에서 먼저 외나무다리에 오르는 리그는 중국 LPL이다. LPL 리그는 LCK 보다 하루 앞선 26일(토) 오후 9시에 웨이보 게이밍(WBG)과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대결한다. WBG와 BLG는 큰 무대에서 이미 여러 차례 마주한 경험이 있다. 두 팀은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 경기에서 만나 승부를 겨뤘고, 올해에도 2024 LPL 서머 결승전에서 대결했다.

양 팀의 대결에서 더 많이 웃은 쪽은 BLG이다. BLG는 2023년 이후부터 WBG를 상대로 여덟 번 대결하여 그중 일곱 번을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를 따져도 19:6으로 BLG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선 8강전 경기 내용을 살펴봐도 우위를 점하는 쪽은 BLG이다. BLG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8강전 경기에서 3:1로 LCK 1번 시드를 압도하며 4강에 올랐다. 특히, 최근 중요도가 오르고 있는 탑 라인에서 BLG 탑 라이너 ‘빈’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WBG는 8강전 경기에서 LNG를 상대해 3:1로 승리했다. 다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역전하기도, 역전을 허용하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WBG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양대인 감독의 밴픽 전략이 빛나거나 선수들이 8강 4세트에 보여줬던 집중력 등을 기대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BLG는 정글 포지션에 ‘웨이’ 대신 ‘XUN’을 다시 한번 기용한다고 밝혔다. 'XUN'은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웨이' 대신 출전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8강 경기에서는 오공, 킨드레드 등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 활약하기도 했다.


■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경기 일정

WBG VS BLG - 27일(토)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