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블레이드&소울이 출시된 이후 게이머들에게 '막내'라는 단어는 추억이 서린 단어가 되었다. 홍문파의 막내로서 겪은 짧지만 강렬한 인연들이 초반부터 뇌리에 박혀오기 때문이다. 제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죽을 걸 알면서도 검을 내준 홍석근 사부는 물론, 탁기에 오염되어 죽어가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가르침을 전하던 화중 사형까지. '막내'라는 이름에 담긴 인연은 블소 유저라면 누구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 뒤로 실제 시간으로 12년이나 지난 지금, 라이브 서버에서 유저는 여러 사건사고를 겪으며 홍문신공을 갈고 닦고 이제는 장문인이 되었다. 그 과정이 너무도 험난하기도 하고, 현세의 힘까지 빌려와야 할 정도로 버거운 장벽들이 자꾸 들어서기도 했다. 그래서 게임 내 막내가 성장하는 동안, 그 이야기를 지켜볼 유저들은 추억을 뒤로 하고 현세로 돌아가곤 했다. 그 문턱이 이제는 낮아졌다고 하지만, 닫힌 마음을 열어젖히기엔 부족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16일 출시된 클래식 서버, 'BNS NEO'가 대기열까지 생기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2년 전의 그 추억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편의성을 챙긴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성 사형이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다들 "하하하 막내야 또 속았구나"라는 말을 곱씹으면서도 다시금 제룡림, 그리고 대사막으로 하나둘 발을 디디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언리얼 엔진3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언리얼 엔진4로 교체한 터라 조금은 낯선 감이 있지만, 무제한으로 바뀐 경공에 최적화까지 거치면서 더욱 쾌적하게 지난 추억을 훑어볼 수 있었다. 그 추억을 담아 무일봉부터 희생의 무덤까지, 출시 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왔던 그곳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 살짝 인상이 달라진 거 같지만, 어쨌거나 반가운 스타일이 기다리고 있는 커마창

▲ 이리저리 다양하게 종족도 바꿔보고 스타일도 바꾸면서 커마하다가

▲ 진족 암살자 확정, 초반 무일봉을 스킵하고 바로 대나무 해안부터 갈 수 있지만 사부님은 한 번 뵈어야

▲ 매번 스킵하느라 깜빡하고 있었는데, 저래서 도천풍이 바로 찾았다는 게 새삼 떠올랐다

▲ 아아, 낯익은 천장이다

▲ 한동안 다시 못 가볼 무일봉, 이 그리운 정경이라니

▲ 사부님께 비급도 전수 받았겠다

▲ 바로 수련 돌입이다

▲ 야잇 방금 수련 시작한 애한테 팔꺾기라니

▲ 그 사이에 습격을 받고 사형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고

▲ 막내도 죽마등이 스쳐지나갈 정도로 죽을 위기를 겪는다

▲ 그리고 깨어난 뒤 문파를 멸문시키고 귀천검을 가져가버린 진서연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 낯익은 천장2, 그리고 바로 주어지는 충각단 소탕 임무

▲ 일단 뭐가 됐든 충각단부터 몰아내고 보자

▲ 암살자로 찍기엔 좀 시간이 걸려서 역사로 교체, 염화도끼 들고 오니 해안가가 평화로워졌다

▲ 대나무 마을 도천풍 집 앞은 그냥 갈 수 없지

▲ 바로 축지로 가도 되지만 경공이 무제한이니 한 번 마음껏 달려보자

▲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화장터, 더 으스스해진 느낌인 거 같기도 하다

▲ 여기 왔으면 일단 천령강시는 잡아야 하는데...마침 보상을 더 주는 변이체라니 럭키인 걸

▲ 는 변이가 뜨는 순간 다들 몰려와서 순삭이다. 조금만 늦어도 허탕이니 주의

▲ 무기는 제룡림 상자로 주니까 넘어가더라도 천령의는 하나 얻고 가야 제맛

▲ 쾌속으로 서브퀘를 깨다보면 흑음림에 도착

▲ 이제 누구 패러디인지 아는 사람이 확 줄어들었을 용객이 버티고 있는 비밀가공소

▲ 화중 사형에게 받은 마지막 가르침을 떠올리며 잠시 묵념을

▲ 그리고 도착한 화중 사형의 고향, 녹명촌

▲ 이제 경공은 처음부터 풀렸으니 얄미움만 남은 독초거사 얼굴을 보러 가볼까

▲ 그 집앞에 생긴 이것은?

▲ 내실 중 하나인 '비경'이다. 맵에 연꽃 모양이 있으면 무조건 체크

▲ 출시 첫날 화중 사형의 명복을 비는 줄이 한창 있던 성군당. 그 앞에 역병굴에서 한때 닥사도 많이 했던 추억이

▲ 용맥타기 익히려고 온 기연절벽, 여긴 다 좋은데 용맥이 좀 복잡하단 말이지

▲ 그렇지만 용맥타기만큼은 세월이 지나도 멋지다

▲ 이 다리를 건너서 바로 세력을 정하는 식으로 퀘스트가 바뀌긴 했는데 건너기 전에 비경 체크

▲ 기연절벽만큼은 절경이니 한 번 더 훑어보고 가자

▲ 송암도에서 종종 때려잡던 휘비고, 언제부터 돌림판이 생겼나 가물가물하다

▲ 적귀작의 추억이 서린 거암객점, 나중에 시간되면 해볼까

▲ 블소 파티플레이의 참맛을 처음 보여주었던 충각단 남해지부, 이젠 도화첩 구하러 오긴 해야 하는데

▲ 대사막으로 건너오자마자 오게 되는 외톨이 마을

▲ 제룡림에서 귀찮은 일 자꾸 벌였던 나추옹이 숨은 탁기굴, 망난자 탐험일지는 꼭 해두자

▲ 치유의 샘으로 여유롭게 가려고 했더니 여기에 언제 필드보스 생긴 거지

▲ 결국 허탕으로 끝나서 환영초밭 태우러 왔다. 3년 전 그리고 최근에도 파이어&저스티스했는데 멀쩡하다니

▲ 본타 들어가기 전 석탑 옆에 비경 표시가 있으니 다시 오기 귀찮으면 꼭 하고 가자

▲ 그 옛날 WW스페이스W 쓰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구역을 빠르게 무한질주하는 쾌감이란

▲ 무성의 고향이자 사람들이 좀 많이 그랬던 유가촌, 무성의 집 옆 비경 방문은 필수

▲ 여기까지 왔으면 세력퀘는 해야 제맛

▲ 혼천교가 강세라서 사주경계 후에 조심스럽게 영석 캐고

▲ 아무도 없는 거 추가로 확인했으니 호다닥 광풍으로 혼천교도를 슥삭

▲ 포로까지 무사히 데리고 오면 세력퀘 끝

▲ 그 옛날 풍사굴 닥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안 해도 되니 홀가분하다

▲ 그러면 바로 그믐달 유적지로 돌격

▲ 금강역사 못지 않은 광풍을 보여주마 슉슉슉

▲ 변이가 떴지만...그거 기다릴 시간이 없는 게 아쉬울 뿐 흑흑

▲ 나류사원과 또다른 렙업 노가다 지역이었던 그림자 석굴, 여기도 한창 들락날락거렸던 기억이

▲ 현 단계에선 무조건 모이게 되는 토문객잔, 뭔가 이것저것 들어서서 복잡하다

▲ 토문객잔 뒤편 사지석림 가는 길목, 귀염집게는 필수 코스다. 거기에 변이까지 나왔으면 무조건 ㄱㄱ

▲ 땅 속에 가끔 숨지만 이젠 폭탄 없이 쫄만 잡으면 튀어나오니 편하다

▲ 변이체를 노리는 이유.jpg

▲ 도화첩 중복이긴 하지만....합성이 잘 되길 바랄 수밖에

▲ 이때는 무한도전이 쭉 할 줄 알았는데, 여기 무도파는 어떻게 되려나

▲ '흑창퐁'하며 독침 쏴대던 흑창족을 무한 경공으로 피하며 지나칠 수 있다니, 이 산뜻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이 무렵부터는 아마 조급해져서 메인퀘만 줄창 하고 오색암도로 바로 건너올 확률이 높다

▲ 악세작하러 일단 천조의 둥지는 필수

▲ 원래는 종종 날아다니는 거 총을 쏴야했던 거 같은데 그런 패턴은 딜로 스킵하게 칼 장악 넣어주마

▲ 야골타 인근에 세력퀘하는 구간, 마침 같은 세력이 퀘를 하고 있으니 이때 같이 해야 편하다

▲ 알고 보니 2:2로 싸움이 난 상태라 후딱 가세, 멱살이라도 잡아주면 되겠지?

▲ 내일(23일)이면 수월평원으로 건너가겠지만 그 전까지 염화 파밍을 해놓고 가는 게 도리

▲ 역사로는 장악 신경쓰느라 그림이 안 나와서 검사로 촬영, 세월이 지나 손이 굳었어도 그 시절 재미는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