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결국, 스노우볼 굴리기에 성공하며 kt 롤스터를 꺾고 2:1을 만들었다. kt 롤스터가 중반까지 잘 버텼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스몰더를 빠르게 잡은 게 승리의 포인트였다.

3세트, T1은 1세트 승리의 주역 중 하나인 올라프를 다시 꺼냈고, kt 롤스터는 이번에도 미드에 스몰더를 기용했다. 서로 라인 스왑된 과정에서 탑들이 희생되며 1:1 교환이 됐다. kt 롤스터는 바텀에서 올라프를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T1이 빠른 도움을 통해 오히려 킬을 따냈다. T1이 자연스레 골드를 소량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첫 드래곤을 kt 롤스터가 확보해 드래곤 스택에 대한 압박은 덜 했다.

전령까지 잡은 T1이 미드에 활용해 미드 1차 타워 체력을 많이 빼놨다. kt 롤스터는 최대한 라인 클리어에 집중하며 T1의 스노우볼을 최대한 막고 있었다. 골드 차이 3,000에서 소강상태가 지속되던 중, T1이 올라프와 릴리아가 바텀 2차에 레넥톤을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했다. 레넥톤을 잡은 T1이지만 스몰더가 합류해 릴리아를 잡았다.

그리고 잠시 후 '페이커'의 아지르까지 잡으며 kt 롤스터의 후반에 힘이 실렸다. 드래곤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도 애매했던 T1은 교전을 원했다. kt 롤스터는 최대한 교전을 피하며 스몰더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T1은 상대가 드래곤을 먹는 타이밍에 바론을 쳤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다가오자 바론을 포기했고, 전투가 열리지도 않았다. 계속된 신경전에 T1은 알리스타를 밀어내고 마침내 바론을 잡고 후퇴했다. 바론 버프로 그동안 조금 답답했던 스노우볼이 굴러가며 탑, 미드 2차 타워를 깨고 골드 차이를 5,000이상으로 벌렸다.

kt 롤스터는 드래곤을 줘도 되는 상황에서 욕심을 내다가 스몰더가 릴리아, 올라프에게 물리며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전사했고, T1이 그대로 넥서스까지 들어가 2: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