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14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BNK 피어엑스와 대결에서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6승 2패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7분 '피넛'의 모르가나가 타이밍 좋게 갱킹을 들어가 '클로저'의 코르키를 잡았다. BNK 피어엑스도 탑에서 다이브를 설계했다. '딜라이트'의 렐이 빠르게 합류하긴 했지만 '도란'의 크산테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탑에서 '클리어'의 나르를 잡은 한화생명은 전령 앞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바이퍼'의 카이사가 성장하면서 골드 차이가 꽤 많이 벌어졌고, 앞선 골드를 통해 힘에서 BNK를 제압하며 바론까지 무난히 챙겼다. 바론을 가져간 뒤에는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고, 26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

2세트도 한화생명이 초반부터 무난하게 리드하며 시작했다. 초반 빠른 바텀 갱킹으로 '헤나'의 자야를 자방 '바이퍼'의 카이사가 킬을 챙겼다. 그리고 모든 라인에서 한화생명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 성장이 필요한 브랜드 정글을 가져간 BNK는 불편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BNK는 전령 전투를 피하지 않았다. 다만, 전투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면서 한화생명의 스노우볼에 가속이 붙었다. 그래도 BNK는 불리한 가운데 최선의 교환을 통해 스노우볼이 빠르게 굴러가는 건 막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바론 근처 전투에서 바론을 빠르게 사냥한 뒤 교전도 나쁘지 않은 교환 이후 후퇴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본격적인 타워 철거에 들어간 한화생명은 순식간에 2차 타워를 다 밀어내고 '바이퍼'의 카이사가 쿼드라 킬을 달성했다.

바텀, 탑 억제기를 파괴한 한화생명은 잠시 후 미드로 향해 BNK의 수비를 뚫고 경기 시간 28분 만에 2:0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