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이벤트 등 흥미로운 활동의 부재, 반복 일상에 무료함을 느낀 유저들의 막피 전향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보다 늘어난 막피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피해 유저를 발견할 수 있다.
크로니클 Ⅹ와 함께 약속된 클래스 리뉴얼이 깜깜무소식이라 유저 불만이 쌓이는 중.
멈춰버린 클래스 리뉴얼에 유저들은 향후 일정만이라도 공개해달라는 입장이다.
지난 3월 리니지2M은 크로니클 Ⅹ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즐거움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약 2달 동안 신규 콘텐츠, 클래스 리뉴얼 같은 반가운 소식 없이 유저들의 기다림만 길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막피 피해와 소식없는 클래스 리뉴얼에 대한 불만까지 유저들의 볼멘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정체된 콘텐츠, 증가하는 막피로 속앓이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는 문제 중 하나로는 증가하는 막피를 뽑을 수 있다. 장시간 유저들의 흥미를 끄는 콘텐츠나 이벤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지속되는 반복 활동에 지친 유저들이 막피를 선언하는 현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일부 유저들은 "할 게 없어서."라는 이유로 막피로 전향, 전보다 증가한 막피 인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다.
물론 막피는 서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만, 최근 다수의 서버에서 전반적으로 막피 사례가 증가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중립 유저부터 라인 유저까지 다양한 막피 활동이 감지되고 있으며, 기존에는 서버 내 1~2명 발견되던 막피 유저가 이제는 3~5명씩 소규모 혈맹 단위로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 특성상 장시간 자동 사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다수의 막피 유저가 하루에도 몇 번씩 PK를 하면 손해 보는 경험치, 아데나가 적지 않다. 아데나의 경우 매일 소모품, 교환소 물품 구매만으로도 수천 단위를 소비하는데, 그동안은 소비에 비해 수급량이 커서 큰 불편함이 없었다. 그러나 잦은 PK가 장기화되면서 아데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쌓여있던 잔고는 바닥을 보이는 유저들도 등장하는 중.
이처럼 막피 유저가 증가함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사망하여 자동 사냥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가 많으며, 특히 막피의 주 대상인 중립 유저들의 피해와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하염없는 기다림, 클래스 리뉴얼은 언제?
크로니클 Ⅹ에서 유저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리뉴얼 수준의 전체 클래스 케어 진행에 대한 소식이었다. 클래스 케어는 사냥, PvP 모든 면에서 해당 클래스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저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데, 그 시작을 알리는 활, 단검 리뉴얼이 진행되면서 나머지 클래스 유저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활, 단검 클래스 리뉴얼이 치러진 지 2달이 지나는 시점에서도 이후 클래스 케어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2023년 중 전체 클래스 케어를 약속했지만, 5월의 막바지를 바라보는 현재까지 첫 대상이었던 활, 단검을 제외한 10개 클래스의 케어 소식이 없는 것. 전체 클래스 케어 소식 이후 이도류, 대검 등 활발하게 개선 방향을 이야기하던 유저들도 이제는 향후 계획이라도 공개해달라고 지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진행된 적 있는 전체 클래스 케어 일정을 고려했을 때 한 달에 2~4개의 클래스가 리뉴얼 될 것을 기대한 유저들은 소식 없이 늦어지는 클래스 케어에 불만만 쌓이는 중. 각 클래스의 개선 방향과 케어 일정이라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연되는 업데이트와 소식 없는 클래스 케어의 이유는 게임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시하는 유저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클래스 케어가 늦어질 줄 알았으면 지난 케어 당시 크게 상향된 단검으로 클래스 체인지를 진행했을 거라고 주장하는 등 클래스 체인지라도 내놓으라고 호소하는 유저들도 있다.
기다림에 지친 유저에게서 쏟아지고 있는 비난은 부정적인 여론을 낳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클래스 케어에 대한 빠른 일정 공개가 필요해 보인다.
M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