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매드 라이온즈를 위협하는 PSG 탈론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 일정이 진행된다.
B조에 속한 매드 라이온즈-PSG 탈론-페인 게이밍-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이하 IW)가 2라운드 경기에 나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할 최종 두 팀을 가린다.
B조의 1라운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난타전'이다. PSG 탈론이 출전한 경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가 치열하게 서로 치고 받는 구도로 흘러갔다. 좋게 표현해서 치고 받는 싸움이었지, 냉정하게 말해 서로 던지는 플레이와 실수가 너무 자주 나왔다.
그 와중에 매드 라이온즈가 1티어답게 3전 전승을 기록했다. LEC 대표라는 이름값도 있고, 1위 수성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확실히 체급에서는 한 수 위라는 게 느껴졌다. 우왕좌왕 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승리에 마침표를 찍을 줄 알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LEC의 새로운 왕이라고 부르기에는 경기 내내 보여준 잔실수가 너무 많았다. 운영의 빈틈도 자주 보였다. 특히, 페인 게이밍-IW전은 상대적으로 덜 못해서 이긴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라면 2라운드 동안 경기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에 반해 PSG 탈론은 첫 경기서 매드 라이온즈에게 호되게 얻어 맞은 뒤 정신을 제대로 차렸다. 페인 게이밍과 IW를 말 그대로 찍어 누르며 2승을 누적했다.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인 PSG 탈론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사실 PSG 탈론은 원거리딜러 '유니파이드'가 기흉으로 인해 대회에 불참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독고'를 임대해오긴 했지만, 경험이 적은 신인 선수라 위험 부담이 컸다. 특히, '유니파이드'와 '카이윙'는 다년간 호흡을 맞춰온 봇 듀오가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을 것.
그리고, 1일 차서 그 불안감은 현실로 드러났다. '독고'가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매드 라이온즈전을 대패했다. 하지만, 다행히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살아난 이후 두 경기에서는 팀에 준수하게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메이플'도 승리 후 인터뷰서 '독고'의 경기력이 좋다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이렇듯, PSG 탈론의 달라진 경기력 덕분에 매드 라이온즈와 PSG 탈론의 두 번째 만남이 더욱 기대가 된다. PSG 탈론은 첫 날과는 확실히 제 궤도에 올랐고, 매드 라이온즈는 강팀이긴 하나 어딘가 불안하다. B조 2라운드의 빅매치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경기는 5일 차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
1경기 매드 라이온즈 vs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 10일 오후 10시
2경기 PSG 탈론 vs 페인 게이밍
3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vs PSG 탈론
4경기 페인 게이밍 vs 매드 라이온즈
5경기 페인 게이밍 vs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6경기 PSG 탈론 vs 매드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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