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에서 탑-정글 교전으로 승패가 결정된 두 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11일 진행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34일 차 2경기에서 대결한다.

한화생명은 탑-정글 교전의 아쉬움으로 최근 젠지 전에서 패배한 바 있다. 정글러 '요한' 김요한이 렉사이-올라프로 탑부터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취했으나, 갱킹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초반부에 이득을 보는 게 중요한 렉사이-올라프였기에 팀 전반적인 운영에 타격이 더 크게 다가온 경기였다.

반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정글의 폼이 살아난 팀이다. 팀의 에이스인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심상치 않은 '칼챔' 활용을 선보였다.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드레드' 이진혁과 함께 1세트부터 탑 라인을 확실히 무너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결국 패배였다. 아프리카의 탑 중심 스노우 볼이 멈추거나 시간이 끌리는 순간, 중반 이후 한타-운영에서 상대에게 따라잡혔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프리카는 탑-정글에서 더 확실하게 눌러줘야만 승리할 수 있는 팀이 됐다.

그런 아프리카는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의 팀인 한화생명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한화생명이 미드-봇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아프리카는 다시 한 번 탑-정글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아프리카에서 함께 해온 '기인-드레드'가 노련함으로 LCK 신예 탑-정글 듀오와 차이를 내줘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

한화생명의 탑-정글은 실수를 줄이는 경기가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탑-정글의 아쉬운 교전으로 원하는 경기 양상을 완성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탑-정글이 강한 아프리카를 만났지만, 한화생명이 이를 받아내면서 원하는 팀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34일 차 일정

1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담원 기아 - 11일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 출처 : 한화생명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공식 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