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솔직히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다. 희귀 제작서만 해도 제작 단계에서 터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영웅 제작서쯤 되면 조각을 모으는 것 부터가 큰일이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나면 장비 제작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

희귀 등급 이상 장비 제작에는 정화의 돌과 함께 젬스톤이 필요하다. 아마 대부분의 유저가 제작 직전에야 이런게 있었나 알아차릴만큼 알려지지 않은 재료다. 실제 주변의 많은 사람이 희귀 레시피 제작 성공에 환호하며 장비를 만들러갔다가 젬스톤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그 사람 중 열에 아홉은 젬스톤을 파밍하러가기보다는 그냥 거래소에서 젬스톤을 사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젬스톤은 많게는 10개, 적어도 두 개는 필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시피는 더 많이 풀릴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란 목전에 둔 성취 앞에 한없이 관대해지는 존재다. 혹은 참을성이 부족한 걸수도 있고. 어느 쪽이든 우리에겐 도움이 된다.

젬스톤의 주요 획득처는 보스다. 보스는 세 종류의 젬스톤 중 하나를 드랍한다. 그리고 이것이 젬스톤이 시장에 풀리는 주된 루트다. 일반 몬스터에게서 젬스톤은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리니지의 모든 아이템이 마찬가지다. 어차피 돌려놓는 자동 사냥이라면 득템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맞다.

▲ 사용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나는 편




■ 실렌의 젬스톤

희귀 제작 장비 중 가장 인기 높은 푸른 늑대 세트 제작에 사용한다. 그만큼 가격도 다른 젬스톤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편이다. 필드 드랍 몬스터가 젬스톤 중 가장 많아 획득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영웅 장비 중 다크 크리스탈과 마제스틱 세트 제작에 필요하다. 제작 가능 영웅 무기는 이도류, 활, 지팡이.







■ 에바의 젬스톤

목걸이와 벨트 등 대부분의 영웅 장신구 제작과 영웅 하의와 망토, 시길 등 방어구 제작에 주로 사용한다. 희귀 장비 중에서는 망토와 시길, 반지, 벨트처럼 중요도가 살짝 낮은 부위들이다. 필드 몬스터보다는 던전 몬스터에게서 주로 획득할 수 있다.







■ 파이그리오의 젬스톤

아크엔젤 무기 제작과 방어구 악몽 세트 제작에 사용한다. 제작 가능한 방어구와 장신구는 주로 물리 근접 캐릭터가 사용한다.







■ 정화의 돌

젬스톤과 함께 제작에 꼭 필요한 재료. 젬스톤 이상으로 당황스러운 재료다. 개미굴 3층을 제외하면 드랍 몬스터가 일반적인 자동사냥 사냥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경쟁을 뚫고서라도 개미굴 3층을 노리거나, 아니면 보스를 처치해 나온 물량이 거래소에 풀리기를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