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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스코어' 고동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서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스코어' : 지금까지 강팀을 상대로 대부분 패배했는데, 마지막 경기서 우리보다 높은 등수의 팀을 꺾어 기쁘다.
오창종 감독 : 선수들의 부담이 컸을텐데,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좋았다. 또 정규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Q. 정규 시즌 동안 가장 아쉬웠던 경기가 있다면?
오창종 감독 : 정규 시즌 초반에 치른 담원게이밍전이다. 그 패배로부터 연패가 시작됐는데, 스프링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지난 번과 같은 모습을 보여드려 아쉽다.
Q. '엄티'를 종종 기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오창종 감독 : 강팀들이 싸움을 좋아하다보니 그 부분에서 '엄티'의 이점이 있었다. 그러나 점차 운영적인 부분이 중요해졌고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스코어'를 주전으로 출전시키게 됐다.
Q. 이번 스플릿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오창종 감독 :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나 또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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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은퇴 여부가 사실인지.
'스코어' : 그렇다. 이번 섬머 스플릿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Q.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의식했나.
'스코어' : 딱히 의식하진 않았다.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웃음). 그런데 막상 경기가 끝나고 나니 감정이 좀 올라오더라.
Q. 7년의 선수 생활 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스코어' :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프로게이머를 처음 시작한 때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서울에 올라와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때 함께 했던 팀원들이 많이 생각난다. 또 다른 하나는 작년에 우승했을 때다.
Q. 은퇴 후의 계획은?
아직 경기를 더 뛸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끝난 후에 차차 생각해보려 한다(웃음).
Q.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전행 여부가 결정된다.
오창종 감독 : 오늘 경기에 임할 때 우리부터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호흡을 잘 맞춰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스코어' : 은퇴를 앞두고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앞으로 날 응원하지 않더라도,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하시길 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