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전사들이 다 모였다! 파이널판타지14 도쿄 팬페스티벌
양영석,문원빈 기자 (desk@inven.co.kr)
단일 게임 행사로 참가자 15,000명. 그것도 순수하게 티켓 판매로만 기록한 수치입니다. 아마 e스포츠 행사가 아닌 게임 행사 규모로서는 가장 큰 규모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수치입니다. 스퀘어에닉스가 23일 주최한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도쿄'의 참가자 수입니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글로벌 기준으로 2018년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이어진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투어의 마지막입니다. 라스베가스, 파리, 도쿄로 이어지는 대규모의 유저 행사로, 신규 확장팩인 '칠흑의 반역자'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는 행사죠.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파이널판타지14의 본고장이자 마지막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만큼 많은 유저들이 몰렸죠.
오늘 행사에서는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기조강연으로 신규 확장팩의 새 요소들을 공개하기도 했죠. 기조강연 이후에는 다양한 유저 참여 행사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고, 행사의 대미는 팬 페스티벌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 콘서트'가 장식했습니다.
기조 강연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팬 페스티벌'이 시작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행사의 구성입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정보나 몰랐던 정보를 유저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는 메인스테이지에서 끊임없이 진행되었고, 그 외의 행사는 모두 유저 참여형으로 구성됐죠.
특별한 코인으로 가챠를 굴리거나, 기념 굿즈를 낚거나 인형 뽑기로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존도 있는가 하면 직접 유저들이 참여하는 '챌린지'도 있죠. 사성수 챌린지나 스페셜 보스 '요짐보' 토벌전 등의 행사가 구성되어 유저들이 행사장 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죠. 물론 당연히 수많은 인원이 몰린건 기본이고요.
그 외에도, 굳이 '파이널판타지14'가 아니더라도 참가할 수 있는 게임도 많았습니다. 디시디아 파이널판타지라던가, 파이널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 같은 타이틀의 체험존이나 TCG존도 마련되었었죠. 서브스테이지에서는 청마도사의 스킬을 배우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는 챌린지도 이어졌습니다.
굳이 이렇게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통로 한 켠에는 유저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가 전시되었고, 보면 감탄이 나오는 유저들의 조형물도 많았습니다. 유저 코스프레도 제법 볼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콘테스트를 준비하느라 빠르게 행사장을 둘러보는 움직임이 많아 촬영을 거절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지인들과 '함께 놀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는 인상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거대한 행사에는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굿즈입니다. 이번 팬페스티벌에도 다양한 신규 굿즈들이 공개되며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죠. 알파 인형, 대천사 알테마피규어 등등 신규 굿즈들 뿐 아니라 지난 팬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다양한 품목도 있었죠. 물론 그만큼 유저도 몰려서 구매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행사장을 잠깐 돌았을 뿐인데도 뭔가 새로운게 보이고, 재미있어 보이는게 자꾸 늘어납니다. 그렇게 수 차례 행사장을 돌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죠. 거의 행사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될 무렵,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는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코스프레 콘테스트'죠. 이번 팬 페스티벌에서는 약 60여명의 후보자가 무대에 올라 자신이 만든 의상을 뽐냈습니다.
메인 스테이지의 모든 행사가 끝나고, 간단한 추첨식이 있은 뒤 1일차의 대미를 장식할 '피아노 콘서트'도 시작됐죠.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행사였고, 거의 열 시간이 가까이 지났는데도 유저들이 여전히 인산인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새삼 15,000명이라는 인파의 규모가 와닿더군요.
단일 게임으로 이정도 규모의 큰 행사를 보기 힘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널판타지14는 대단한 유저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팬층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정보의 공개와 함께 다수의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만큼, 혼자 즐기기보다는 지인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행사장에서도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유저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요.
201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팬 페스티벌 투어는 이번 도쿄 팬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됩니다. 긴 여정이었지만 무사히 종료되었고, 이제 올해는 한국에서도 두 번째 팬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멋진 형태로 '팬 페스티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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