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엘리멘탈레벨 35를 달성한 모험가도 많은데, 확실히 아네모스편보다는 레벨업이 빠르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엘리멘탈 웨폰을 만드는 것은 보다 쉬워진 버전으로 패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빛작'이 쉽지만은 않아서 어려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네모스편보다 지형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미려한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실제로 파고스의 이곳저곳에서 멋진 스크린샷을 남기는 모험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파고스편 탐방하기: 벼랑에서 잘못 떨어지면 끝이야!
많은 모험가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어렵다고 말하는 파고스의 지형! 과연 아네모스편보다 까다로운 길이 많았다. 지도를 열어보기만 해도 앞으로 갈 길이 멀게만 느껴져서, 아네모스편에서 탈것을 타고 다니던 그때가 그리워졌다.
특히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지대의 경우, 벼랑에서 잘못 떨어지면 목표했던 동굴에 들어갈 수 없으며 저레벨 유저의 경우 눈물을 흘리며 데존을 타야 한다. 물론 친절하게 지면 표식을 찍어주는 파티원이 있다면 실패할 일은 없다.
아네모스편과 마찬가지로 버프를 주는 '정령'이 있는데, '파고스 정령'의 위치는 친절한 모험가들이 외치기를 통해 잘 알려준다. 외형은 비슷하지만, 색과 대사가 달라졌다. 역시 퇴근하기 전에 늦지 않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몬스터들: '보이드 얼음드래곤' 옆은 걷기 모드로!
사실 파고스편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레일러 영상에도 등장했던 '눈요정'이다. 다만 21레벨에 무작정 뛰어가서 스크린샷을 찍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악명 높은 수문장 '보이드 얼음드래곤'은 엘리멘탈레벨 40의 몬스터로, 저레벨 유저는 피격당하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바닥에 누울 수 밖에 없다. 이 몬스터의 옆은 무조건 걷기로 지나가야 하는데(넘버패드 위의 슬래시 키를 입력하면 걷기 모드로 변경된다), 벼랑에서 떨어지자마자 보이드 얼음드래곤이 있거나 아무 생각 없이 코너를 돌았는데 마주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므로 조심해야 했다.
실제로, '호루스 작'을 통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려고 떨어진 순간 눈이 마주친 적도 있다. 물론 그 후로는 거리 계산을 하고 낙하해서 안전했지만, 위협적인 몬스터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고레벨 유저가 여럿 모인다면 수문장도 그저 지나가는 몬스터일 뿐이다.
엘리멘탈 분쟁과 돌발 임무 참가
파고스편에서의 임무는 엘리멘탈 분쟁/돌발 임무로 나뉘는데, 엘리멘탈 분쟁을 해결하면 일정 확률로 행복토끼가 고마움의 표시로 보물이 있는 장소까지 안내해준다. 다만 이 보물 찾기는 어느 정도 레벨을 올린 다음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레벨의 경우 시작 지점인 '빙점'과 비교적 가까운 지점에서 발생하는 돌발 임무를 자주 수행하게 되는데, 로우히나 베히모스, 호루스 등 고레벨 임무에 참가하러 가는 길은 굉장히 멀어서 가는 도중에 이미 끝나버리는 경우가 잦았다. 필드의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소환 가능한 저레벨 돌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마음 편했다.
아네모스편과 마찬가지로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돌발 임무가 발생하므로, 소환 작업이 가능한 것 중 레벨별로 적당한 몬스터를 선택해서 사냥한다.
고레벨 돌발 임무가 발생하면 참가해보기도 했으나, 가는 길이 너무 멀기도 하고 막상 가더라도 깨알만큼 들어가는 대미지를 보며 '그냥 저렙 솬작을 하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어려움에 포기하지 않고 파고스편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는 엘리멘탈 웨폰과 감정표현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