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9과 G-렉스가 3일, 전승으로 2018 롤드컵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팀은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였다. 카붐 e스포츠에 첫 경기를 내준 데토네이션은 연이어 C9에 무너지면서 2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데토네이션은 앞선 경기와 전혀 다른 압도적이면서 깔끔한 경기력으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G-렉스가 첫 경기에 갬빗을 꺾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캔디' 김승주 신드라가 '키라'의 조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덕분에 '엠티'의 그라가스는 수월하게 시야 장악과 갱킹을 시도할 수 있었다. G-렉스는 바텀 라인에서 '포블'을 챙기는 동시에 미드에서 '캔디'가 솔로킬을 따내는 등 쉴새 없이 이득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뒤, 바론 지역으로 상대를 끌어들이면서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1일 차에 데토네이션에 패배를 당한 카붐은 복수에 성공했다. 카붐은 상대 베인-소라카를 상대로 바텀 라인 주도권을 잡은 후 적극적으로 상체 싸움을 걸었다. 스카너의 점멸-꿰뚫기를 활용해 적재적소에 상대를 끊으면서 아지르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바론 스틸을 당하면서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성장한 아트록스를 앞세워 베인을 제압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뒤이어 갬빗과 C9이 각각 카오스와 카붐을 꺾고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갬빗은 연이은 한타에서 '에드워드'의 라칸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최종 2승(2패)을 올렸다. C9은 카붐과 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리코리스-스니키'가 한타를 주도하면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들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 G-렉스는 카오스와 난타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G-렉스는 무리한 움직임으로 상대에 기회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스티치' 이승주의 카이사가 꾸준히 킬을 챙기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결국, 경기 마지막에는 '스티치'가 무려 16킬을 거두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C조의 마지막 경기는 C9이 데토네이션을 꺾으면서 2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초중반까지 킬 스코어 5:0으로 앞서간 데토네이션의 기세가 매서웠다. 그리고 20분경 깜짝 바론 사냥을 성공하면서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순식간에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데토네이션은 바론 버프가 끝나기 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결과

1경기 갬빗 e스포츠 패 vs 승 G-렉스
2경기 데토네이션 패 vs 승 카붐 e스포츠
3경기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패 vs 승 갬빗 e스포츠
4경기 클라우드 9 승 vs 패 카붐 e스포츠
5경기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패 vs 승 G-렉스
6경기 클라우드 9 승 vs 패 데토네이션

C조 2위 결정전 데토네이션 승 vs 패 카붐 e스포츠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순위 현황

A조
1위 EDG 2승
2위 다이어 울브즈 1승 1패
3위 인피니티 e스포츠 2패

B조
1위 슈퍼매시브 2승
2위 G2 e스포츠 1승 1패
3위 어센션 게이밍 2패

C조
1위 클라우드 9 4승
2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2승 3패
3위 카붐 e스포츠 1승 4패

D조
1위 G-렉스 4승
2위 갬빗 e스포츠 2승 2패
3위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