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미드 라인에서 '비디디' 곽보성 스웨인이 '유칼' 손우현의 말자하를 압박하는 외에 양 팀 모두 성장에 집중했다. 6분 후반에 킹존 드래곤X는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가 '마타' 조세형의 쉔을 물었고, 때마침 합류한 '피넛' 한왕호 트런들과 함께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이후 협곡의 전령에서 중요한 전투가 벌어졌다. kt 롤스터가 먼저 협곡의 전령 사냥에 나섰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인 킹존 드래곤X는 알리스타를 앞세워 싸움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스코어' 고동빈 카직스와 '스맵' 송경호 나르가 데스를 기록했고, '유칼'의 말자하마저 전사하고 말았다. 협곡의 전령 역시 킹존 드래곤X의 몫이 됐다.

이어서 미드 1차 타워를 제거한 킹존 드래곤X는 탑 압박을 통해 타워를 추가로 파괴했다. 그사이 kt 롤스터는 바텀 라인에 있는 '칸' 김동하의 초가스를 잡아 손해를 메웠다. 그러나 '스맵'의 나르가 다소 무리한 공격으로 데스를 당하면서 좋았던 플레이가 무색해졌다.

바텀 라인에서 최후의 보루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까지 무너지면서 킬 스코어 6:1로 킹존 드래곤X가 앞서갔다. kt 롤스터는 탑에서 상대 초가스와 아군 말자하를 교환했으나, 오브젝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킹존 드래곤X가 대지의 드래곤과 화염의 드래곤을 고르게 챙겼다.

승기를 잡은 킹존 드래곤X는 미드 라인에서 '마타'의 쉔을 잡고 바론 사냥 기회를 얻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kt 롤스터는 말자하와 나르의 희생으로 시간을 벌었다. 비록 시간은 지연됐으나, 킹존 드래곤X는 칼리스타-초가스를 필두로 끝내 바론 버프를 취했다. 스틸을 포기한 kt 롤스터는 스웨인-알리스타를 끊고 뒤로 빠졌다.

그러나 킹존 드래곤X는 바론 버프가 유지되는 시간에 타워 하나를 파괴하는 데 그쳤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다시 바론이 등장했고, 킹존 드래곤X는 두 번째 바론 사냥을 끝마쳤다. 이에 kt 롤스터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나눠 가졌다.

승부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 드래곤X가 미드 억제기를 제거했다. 그리고 '스맵'의 나르를 덮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kt 롤스터는 한 명을 잃으면서 순식간에 밀렸고, 킹존 드래곤X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