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3일 차 1경기에서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가 SKT T1(이하 SKT)를 2:0으로 완파하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커즈' 문우찬은 두 세트 모두 그라가스를 선택해 날카로운 초반 갱킹으로 아군 라이너의 성장 기반을 잘 다져주며 승리에 공헌했다. '프레이' 김종인 역시 칼리스타로 라인전과 한타 모두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커즈' 문우찬, '프레이' 김종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커즈' : 4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SKT T1을 잡아서 더욱 기쁜 것 같다.

'프레이' 김종인 : 강팀 상대로 플레이를 깔끔하게 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Q. 오늘 경기를 어떤 식으로 준비했나.

'커즈' : SKT전을 하기 전에 시간이 많아서 몇 가지를 정해 놓고 그 부분을 확실하게 연습했다. 덕분에 SKT에 대한 대처를 잘 할 수 있었다.

'프레이' :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만 잘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조합으로 플레이하며 실수를 줄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Q. '커즈' 선수의 실수가 나와 흐름이 바뀔 뻔 하기도 했다.

'커즈' : 내가 안일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급해졌던 것 같다. 그 실수를 한 뒤 정신 차리고 완벽히 플레이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고릴라' 강범현 선수가 블리츠크랭크를 처음으로 활용했다.

'프레이' : 누구를 겨냥해서 준비했다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연습하다 보니까 블리츠크랭크도 나오게 된 것 같다. SKT는 원거리 서포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랩류로 대처하면 좋다. 블리츠크랭크는 (강)범현이가 이 챔피언을 싫어한다는 시선이 있기도 해서 깜짝 카드로 준비했다.


Q. '프레이' 선수는 두 세트 연속 칼리스타를 플레이했는데?

'프레이' : 칼리스타는 1픽으로 가져갈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원래는 다른 챔피언으로 상대의 칼리스타를 받아칠 생각이었는데 SKT의 칼리스타 선호도가 높지 않아서 우리가 가져왔다. 잘 플레이한 것 같다.


Q. 벌써 정규 시즌 2위다. 남은 대진들에 대한 자신감이 있나.

'커즈' : 우리가 지금 숙소 분위기도 정말 좋고 기세도 타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2라운드 무실 세트 전승도 생각하고 있다.

'프레이' : 나는 개인적으로 결승 올라 섬머 스플릿 우승하고 롤드컵에 직행하고 싶다. 강팀을 상대하는 게 까다롭긴 하지만, 사실 하위팀과 할 때 더 부담스럽다. 발목 안 잡히게 깔끔하게 준비하겠다.


Q. '프레이' 선수는 SKT를 제압한 것이 더 뜻깊게 다가올 것 같다.

'프레이' : 오늘 이기고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2:0으로 박살을 내서 폭탄이 우리 선에서는 안 터졌다는 안도감도 있었다. 이제 폭탄은 에버8 위너스에게 돌아갔다. 에버8 화이팅!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커즈' : 연승도 하고 있고 기세도 좋게 가고 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프레이' : 응원과 지원을 해주시는 코치 감독님께 감사하다. 기세를 탄 만큼 결승 직행까지 달려보도록 하겠다. 응원 계속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