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리니지M이 28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일부 고레벨 지역 사냥터의 난이도와 경험치가 향상됐다.

업데이트 노트에는 오렌, 용의 계곡, 화룡의 둥지의 난이도와 경험치가 향상됐다고 하지만, 확인해본 결과 많은 유저들이 머물러 있는 에바 왕국 던전부터 난이도 상향이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얼마나 난이도와 경험치가 상향됐을까? 직접 체험해봤다.


■ 에바 왕국 던전 4층 - "아직 수정 단검 못 먹었는데..."

수정 단검 및 희귀 아이템을 드롭해 점차 사람이 늘어나고 있었던 에바 왕국 던전 4층은 패치 후, 난이도가 급상승한 탓인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서는 텅 비어있었다.

패치 이전에는 55레벨 기사 7검 4셋 기준으로 선공 몬스터 3마리가 붙어도 주홍 물약을 먹으면서 사냥하면 어느 정도 체력이 유지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2마리만 붙어도 주홍 물약이 따라가지 못하고, 1vs1로 사냥해도 빨간 물약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공격력이 강력해졌다.

공격력만 강력해진 것이 아니었다. 몬스터 체력도 이전보다 거의 1.5배 이상 늘어나 한참을 때려야 몬스터가 죽을 정도로 튼튼해졌다.

그렇다면 강해진 만큼 경험치는 더 줄까? 에바 왕국 던전 4층에 서식하는 '알로퍼스 메가'를 상대로 조사해본 결과 패치 이전에는 아인하사드 201% 이상 상태에서 39,000가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는데, 패치 후에는 약 44,000 정도를 얻을 수 있었다. 5,000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몬스터를 잡는 데 소비되는 물약과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비효율적이었다.

실제로 패치 전에는 빨간 물약 1,000개로 약 1시간을 사냥할 수 있었지만, 패치 이후에는 30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따라서 수정 단검처럼 희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퀘스트 때문에 사냥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레벨업을 위한 사냥터로는 부적합하다.

▲ 한마리를 잡아도 빨간 물약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소비된다.


■ 오렌지역 엘모어 출몰 지역 - "콘오브콜드의 살인적인 대미지가..."

최상위 랭커들이 퀘스트를 끝내고 찾아가던 엘모어 출몰 지역 몬스터를 몰아 1:1지역에서 사냥을 하면 빨간 물약을 먹으면서 사냥할 수 있었다. 엘모어 마법사들이 아프긴 했지만, 수령의 반지를 제작해서 수속성 저항을 올리면 주홍 물약 정도로 버텨질 정도였다.

하지만 패치 후, 이제 당분간 사냥이 불가능한 지역이 되었다. 수령의 반지를 끼고서도 엘모어 마법사의 콘 오브 콜드 공격에 2~300가량의 체력이 달았고, 55기사가 7레이를 끼고 17~20번 정도 칼질을 하면 제거할 수 있었던 엘모어 병사도 35방 가까이 때려야 제거할 수 있었다.

1vs1을 해도 주홍 물약이 따라가질 못할 지경이기 때문에 레벨과 장비가 더 높아진 후에 사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주홍 물약을 먹으며 한마리를 잡는데도 60% 이상의 체력이 소비됐다.

▲ 두 마리 이상 붙으면 바로 귀환이다.


■ 용의 계곡과 화룡의 둥지 그리고 필드보스

용의 계곡과 화룡의 둥지는 55레벨 기사 기준으로 패치 이전에 한, 두 마리씩 끌어오는 방법으로 잡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두마리 이상 붙게 되면 못버티고 귀환을 해야 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휴대폰으로 스크린샷을 찍을 여유가 없을 정도였다.

필드 보스도 예전에 비해 난이도가 상향되어 퀘스트 지역인 로저스 섬에 서식하고 있는 '자이언트 크로커다일'이나 산적 소굴에 있는 '산적 두목' 등의 필드 보스가 잡히지 않는 서버도 있다. 데포로쥬01 서버처럼 유저가 많은 서버는 해당되지 않지만, 유저가 적은 서버는 필드 보스 때문에 퀘스트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다.

▲ 피닉스와 이프리트 등도 더 강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 리니지M 인벤에서는 유저분들의 다양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템과 마법서의 획득처, 보스 출현 위치와 출현 시간 및 주기, 각 서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 필드 구도, 통제, 이슈 등 어떠한 것이라도 좋으니 LineageM@inven.co.kr 로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