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레벨에 메인 퀘스트가 잠시 끊기면서 '닥사'라는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떠오르는 저레벨 사냥터가 여럿 있다. 많은 유저들이 경험치를 얻기 위해 저레벨 사냥터를 방문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재료'를 모으기 위해서다.
퀘스트로 얻는 장비에 한계를 느끼고, 더 좋은 장비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는 시기는 대략 닥사가 강요되는 45레벨쯤이다. 그리고는 여러 사냥터를 돌아다니면서 퀘스트로 얻은 장비의 한계를 느끼고, 더 좋은 장비를 맞추기 위해 '제작'에 눈을 돌린다.
그래서 다들 '철'과 '보석'을 얻기 위해 혈안이다. 그나마 철을 드랍하는 사냥터는 꽤 알려졌지만, 보석은 드랍률도 낮고 또 사냥터도 제한적이다. 이런 이들에게 '개미굴'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보석을 모아 '수호의 반지'를 제작해 착용하고, 닥사 구간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쏠쏠하게 얻는 경험치로 닥사 구간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1~4층으로 구성된 개미굴의 내부는 복잡하다 못해 짜증이 날 정도다. 내부가 원작과 같아 기억을 더듬으며 4층을 내려간 이들도 있겠지만, 같은 층으로 이어진 함정 입구 때문에 2층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다. 길을 외우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순간 이동 주문서'를 넉넉하게 준비해 2층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찾는 것이 좋다. 그럼 4층까지는 비교적 쉽게 내려갈 수 있다.
4층부터는 산성 개미 무리와 거대 산성 개미, 거대 강화 개미 등이 등장한다. +6 다마스커스를 착용한 46레벨 기사 기준 7~12방 정도의 칼질이 필요하다. 개미 1마리당 얻는 경험치는 약 11,000에서 13,000 정도(아인 축복 201 이상)다. 기란 감옥이나 산적 소굴에서 마리당 약 28,000의 경험치를 얻는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몬스터 개체 수가 많고, 무엇보다 이용자가 적어 전체적으로 얻는 경험치는 오히려 더 높다.
게다가 난이도도 높지 않아 물약 소비도 적다. 던전이라는 특성상 활요정의 사냥 효율은 좋지 않지만, 격수는 무한에 가까운 사냥이 가능할 정도다. 만약, 자동 사냥을 돌려놓고 잠수할 계획이라면 초록 물약과 용기의 물약, 변신 주문서 등을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다.
* 경험치 : 약 9.5% ~ 10.5% (아인 축복 201 이상)
* 아데나 : 18~19만
* 보석 : 18~22개
* 잡템 : 엘븐와퍼 2개, 양손검 2개(=축복의 가루 2개)
* 장점 : 물약 소모가 적고, 경험치와 벌이가 쏠쏠하다.
* 단점 : 4층까지 가기가 어렵다.
필드 사냥이 더 효율적인 '활요정'은 굳이 개미굴에 갈 필요가 없다. 동부 사막지대에서 시간당 30~40개의 보석과 더 높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활요정은 개미굴에서 사냥하면 격수 만큼의 효율을 기대하면 안 된다. 반대로 격수는 동부 사막지대에서 사냥 시 활요정 만큼의 효율을 기대할 수 없다.
활요정은 동부 사막지대에서 사냥 시 산적 소굴에서 사냥한 것보다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산적 소굴은 닥사 구간에 돌입한 유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경험치 효율이 좋지 않다. 하지만 동부 사막지대는 보석을 드랍하는 주력 몬스터 바실리스크의 수가 매우 많아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그 어떤 클래스보다 '보석'을 가장 빠르게 파밍할 수 있다. 사람이 많든 적든 시간당 최소 30개, 많게는 45개 정도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 경험치 : 약 11% ~ 12% (아인 축복 201 이상)
* 아데나 : 14~15만
* 보석 : 30~40개
* 장점 : 접근성이 쉽고, 자동 사냥이 안정적이다.
* 단점 : 그렘린이나 다른 유저에게 드랍 아이템을 자꾸 뺏긴다.